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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 금호타이어 공장서 노동자 사망…당국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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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 금호타이어 공장서 노동자 사망…당국 조사 중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메이컨 공장 전경.  사진=금호타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메이컨 공장 전경. 사진=금호타이
미국 조지아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현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41NBC 등 현지 매체들은 전날인 10일 오후 금호타이어 메이컨 공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부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빕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검시관 레온 존스는 사고 피해자의 사망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고로 인해 사망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린다 하워드 보안관실 대변인에 따르면 사망자는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57세의 스티븐 브루킨스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보안관 사무실과 공장 측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해당 공장이 이미 미국 노동부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제조 시설의 위험 요소와 그로 인한 건강 및 안전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공장이 직업안전보건청(OSHA)로부터 각종 사고 위험과 노동자 및 장비 보호기능 부실, 기계 유지 보수 및 에너지 제어 절차 등에 대한 교육 미비 등의 이유로 50만 달러(약 6억8400만 원)가 넘는 벌금도 부과된 경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13WMAZ는 지난 2015년 해당 공장 건설 당시에도 건설 인부 한 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으며, 완공 및 가동 이후에도 조업 중 절단 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는 공장 측이 필수 점검을 하지 않아 근로자들의 크레인에 부딪힐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이러한 사건 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