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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 발표·3월 소매매출 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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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 발표·3월 소매매출 지표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의 1분기 실적 시즌이 12일(현지시각) 초라하게 개막했다.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은행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순이자수익(NII)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면서 6.4% 폭락하는 이례적인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등 나머지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대형은행 하강 흐름을 되돌리는 전환점 역할을 할지 아니면 시장을 압박하는 악재가 될지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게 됐다.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7일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시장의 첫번째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6월에서 9월로 후퇴한 터라 흐름을 좌우할 큰 변수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미 각 지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지 여부가 베이지북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다.

소매매출


미 경제 흐름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경제지표는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매매출 통계다.

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동력인 소비가 지난 4월에도 탄탄한 흐름을 유지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비관적이다.

소매매출이 전월비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했겠지만 증가폭이 둔화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월 소매매출은 전월비 0.4% 늘어 2월 증가율 0.6%를 밑돌았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판단하고 있다.

소매매출 상승률 둔화는 미 기업실적 성장세를 가로막는 잠재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적 시즌


지난주 JP모건 등 대형은행 실적 발표로 개막한 1분기 실적 시즌이 어떤 전개 양상을 보일지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집중할 사안이다.

14일에는 골드만삭스와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와브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16일에도 은행 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 뱅크 오브 뉴욕(BNY) 멜런 실적 발표가 있다.

같은 날 유나이티등항공(UAL)과 존슨 앤드 존슨(J&J) 실적도 발표된다.

17일에는 미 철도업체 CSX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물류업체 특성상 미 경제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18일에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블랙스톤과 미 주택건축업체 DR호튼의 실적 발표가 있다.

19일에는 프록터 앤드 갬블(P&G)와 신용카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석유탐사·유전서비스 업체 슐럼버거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1분기 실적 시즌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전년비 3% 넘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연속 순익 증가세 예상이다.

시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분기 실적과 더불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지만 않으면 당분간 S&P500 지수가 4~7% 안팎을 오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