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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의 광고 전략 뒤집고 마케팅팀 전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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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의 광고 전략 뒤집고 마케팅팀 전원 해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마케팅 팀 전원을 해고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마케팅 팀 전원을 해고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일환으로 최근에 구성된 마케팅 팀까지 축소를 단행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불과 1년 전 밀어붙인 전통적 광고 캠페인 전략을 후퇴시키는 조치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렉스 잉그램이 이끄는 테슬라 내 ‘성장 콘텐츠’ 팀 전원인 약 40명의 직원들이 해고됐다. 잉그램과 이전에 이팀의 리더였던 후오르헤 밀번도 함께 회사를 떠났다.
테슬러는 아직 유럽에 소규모의 마케팅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캘리포니아 주 호손에 위치한 테슬라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직원들도 상당수 해고됐다.

블룸버그통신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한 X의 게시물에서 머스크는 콘텐츠 팀의 작업에 대해 “광고는 너무 일반적이었고, 테슬라의 특징을 살리지 못했다”라고 썼다.

테슬라는 창업부터 오랫동안 텔레비전, 라디오, 인쇄물 또는 온라인 광고를 기피하고, 거의 입소문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머스크가 "약간의 광고를 시도해 보고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한 후 잉그램은 자신의 성장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세계적 전기 자동차 판매 성장이 둔화되고 더 많은 경쟁사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머스크에게 마케팅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전달했다.

테슬라의 광고 확대는 머스크가 이전에 트위터로 알려진 소셜 미디어 회사를 인수한 것과 대략 일치한다. X는 주요 브랜드들이 콘텐츠 관리에 대한 불안과 머스크의 논란적인 게시물에 기인한 광고 수익의 급격한 감소를 막으려고 노력해 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CEO는 약 20%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했으며, 이는 2만 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 주식은 올해 40% 이상 급락했으며 S&P500 지수에서 두 번째로 성적이 좋지 않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