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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美 금리 인상에 다시 주목...1년내 인상 가능성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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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美 금리 인상에 다시 주목...1년내 인상 가능성 20%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각) FT는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지표와 정책 입안자들의 ‘매파적’ 발언 이후 시장 기대치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T는 옵션 시장에서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초에 비해 급격하게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치 변화로 채권 시장에서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5개월 만에 최고치인 5.01%로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올해 1~2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월 6~7회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FT는 3개월째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이후, 옵션 시장 투자자들이 이달 초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제시한 연준의 다음 금리 행보는 인상이 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핌코의 경제 고문이자 전 연준 부의장인 리처드 클라리다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 실망스럽다면 어느 시점에 연준이 금리 인상에 다시 관여하기 시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라리다는 금리 인상이 기본 사례는 아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3%를 다시 넘어설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6일 발표될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GIM 채권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렉 피터스는 "시장이 극단적으로 금리 인하를 반영했던 올해 초에 비해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것이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5.25~5.5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은 "금리 인하의 시급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기본 사례는 아니지만 "지표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분명히 그렇게 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금리 전략가인 에드 알-후사이니에 따르면 옵션 가격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0%로 반영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글로벌 정책 및 자산 배분 책임자인 벤슨 더럼은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거의 2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PGIM이 바클레이즈의 옵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29%에 달했다.

올해 초에는 같은 기간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10% 미만이었다.

FT는 다만 신속한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더럼은 옵션 시장은 연준이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최대 8차례에 걸쳐 2%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약 20%라고 분석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다"면서 "나의 기본 사례는 지난 18개월 동안 연준의 기본 사례와 비슷했지만, 연준이 특정 시나리오에서 훨씬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이유로 연준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