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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 거물 쉬인, 스킨케어·치약·장난감까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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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 거물 쉬인, 스킨케어·치약·장난감까지 판매

싱가포르 중심 업무 지구에 있는 쉬인 사무실. 사진=로이터
싱가포르 중심 업무 지구에 있는 쉬인 사무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온라인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 쉬인(Shein)은 자사 플랫폼에서 더 많은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 콜게이트·팔몰리브(Colgate-Palmolive), 해즈브로(Hasbro), 산토리(Suntory)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을 통해 치약, 장난감, 스킨케어 등 패션 외 상품 판매에 나서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 진출로 사업 규모 확대


보도에 따르면 저렴한 자체 브랜드 의류와 액세서리로 유명했던 쉬인은 최근 다른 카테고리로 진출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부터 미국, 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유럽 9개 국가에서 브랜드와 소매업체들이 쉬인 플랫폼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쉬인은 지난달 마드리드 행사에서 콜게이트-팔몰리브, 해즈브로, 산토리와 함께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다. 쉬인의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브랜드 운영 수석 이사 크리스티나 폰타나(Christina Fontana)는 "모두가 쉬인을 패션과 연관시키지만 우리는 모든 업종을 다루고 있다"고 말하며, "쇼핑객들이 쉬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 진출 및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개시


쉬인은 최근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및 스웨덴에서 쉬인의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쉬인은 유럽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싱가포르 포레스터의 전자상거래 분석가 샤오펑 왕(Xiaofeng Wang)은 "쉬인이 신뢰할 수 있고 평판이 좋은 시장 플랫폼으로 경쟁하려면 잘 알려진 서구 브랜드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랜드들에게 매력적인 플랫폼 제공


쉬인은 브랜드들에게 수백만 명의 쇼핑객에게 접근하고 판매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쉬인 쇼핑객은 대부분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이며, 여성 비율이 높다. 쉬인 플랫폼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쇼핑 시간이 업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쉬인은 브랜드들이 시장을 평가하고 가격 및 판촉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코달리, 세라비, 라 로슈포제, 시세이도, 오디너리, 림멜, 웰레다 등 다양한 뷰티 및 스킨케어 브랜드가 셰인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다.

향후 전망


쉬인의 다양한 상품 판매 전략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브랜드들은 쉬인 플랫폼과의 협력을 결정하기 전에 시장, 평판,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한다. 쉬인은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를 유치하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