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하마스의 한 소식통과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점차적으로 전쟁을 종결하기 위한 협상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보좌관 타헤르 알-노노는 휴전 협상이 카타르, 이집트, 미국 중재자들과 함께 재개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가 휴전 제안을 심각하게, 책임감 있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노노는 모든 휴전 협정은 이스라엘 군대의 가자 지구에서의 완전 철수, 난민들의 귀환, 실질적인 포로 교환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새 휴전안을 전달했으나 카이로 회담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휴전안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만 카이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힘들고 긴 협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영구 휴전을 거부하던 이스라엘이 '지속 가능한 평온의 회복'을 논의할 수 있다며 타협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가자 최남단 라파 작전에 앞서 민간인들을 이동시키기 위한 계획을 미 정부와 구호단체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구호단체들에 라파 작전이 '곧'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미 정부 한 관계자는 이것이 이스라엘군의 '최종' 계획이 아니라 '최근 구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 정부는 라파 작전이 임박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정확히 어떻게 라파에서 주민들을 이주하도록 할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