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엔화, 154엔대 초반서 반등...美 관세 불법 판결에 달러 매도 이어져

글로벌이코노믹

엔화, 154엔대 초반서 반등...美 관세 불법 판결에 달러 매도 이어져

2022년 9월 22일 촬영한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9월 22일 촬영한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3일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달러 대비 상승률이 한때 0.6%에 달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 대부분이 불법적인 조치라고 판단하면서 달러 매도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닛케이 평균 선물은 현물의 전 거래일 종가보다 낮은 5만6600엔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엔화는 일본 현지시각으로 10시 53분 뉴욕 종가 대비 0.6% 오른 154.17엔으로 거래됐다.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0.2% 하락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 전 세계적으로 10%의 대체 관세 부과 포고령에 서명했고, 이후 세율을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연방 대법원이 관세 조치 대부분이 무효라고 판단했다는 소식에 따른 즉각적 대응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발동을 위한 조치를 취할 방침도 밝히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 투자 환경에 대한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다.

오사카 거래소 닛케이 평균 선물은 10시 53분 기준 20일 종가 대비 0.4% 하락한 5만6630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대법원 판결에 따라 뉴욕 시간 20일 한때 5만7280엔까지 상승했지만 대체 관세가 10%에서 15%로 인상되면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AT 글로벌 마켓츠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닉 트위델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금까지 충분히 지켜봐 온 만큼 그가 (연방 대법원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긍정적 요인보다 트럼프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에 불확실성과 의문 부호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단에게 “대법원은 1977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조치를 기각했을 뿐, 관세 자체를 뒤집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트럼프는 1974년 통상법 122조에 근거해 대체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간은 150일간의 시한부 조치로, 오는 24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