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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매파 돌변 " 올해 금리인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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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매파 돌변 " 올해 금리인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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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관계자들이 금리인하가 아직 멀었다는 매파적 발언을 잇달아 내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꼽히는 증권성 여부에 대한 발언을 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겐슬러 의장은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미국 대법원이 해석한대로 비트코안 등 가상자산 중 다수는유가증권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 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악재가 이어지면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도 유출됐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현물 ETF에서 157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특히 이틀 전 상장 이후 첫 순유입을 기록했던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만 286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현재의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말까지 금리인하가 없 을수 있다는 경고이다 카시카리 총재는국 싱크탱크 밀켄 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장기간 이 자리(현재 금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기 시작하거나 노동시장이 현저하게 약화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3%에 고착화돼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생기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그는 이에 대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아니고, 금리 인상의 기준이 상당히 높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또 이날 공개한 에세이에서 최근 지표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완전히 회복시킬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나와 동료들은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기쁘지만, 최근 분기 인플레이션이 횡보해 (통화) 정책이 정말 제약적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경제를 제한하거나 자극하지 않는 중립 금리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지표로 지속해 상승하는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을 꼽은 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공급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올해 통화정책에 대한 투표권이 없는 그는 단기적으로 중립 금리에 근거해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중립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연준의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와 함께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두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다음 달 FOMC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근거해 금리 인하를 아예 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최대 2차례 사이 어느 지점으로 전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긴축정책을 시작했던 2022년부터 에세이를 써왔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답한 것이 비트코인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전날 미국 고용시장 냉각 신호에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지만, 하루 만에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되며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꼽히는 증권성 여부에 대한 발언을 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겐슬러 의장은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미국 대법원이 해석한대로 가상자산 중 다수는 (미등록) 유가증권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 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악재가 이어지면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도 유출됐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현물 ETF에서 157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특히 이틀 전 상장 이후 첫 순유입을 기록했던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만 286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동결과 비트코인 현물 ETF 현금 유입 부진, 최근 거래를 시작한 홍콩 ETF의 실적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골디락스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추가적인 증시 조정을 경고하고 나섰다. 파이퍼 샌들러는 미국 증시를 둘러싼 안도랠리에 의문을 표하며 최악의 경우 주식 시장이 연말까지 10% 이상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크레이그 존슨 파이퍼 샌들러 최고 기술 분석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주식 시장 반등이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다만 크레이그 존슨 분석가는 최근 증시 상승랠리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연말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주식 시장이 고수준 거래 범위(HLTR)에 진입했다"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S&P500 지수가 4,600에서 4,800 범위에서 하한선을 두고 5,100선에서 상한선을 둔 채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S&P500 지수가 연말에는 현재 수준보다 더 낮은 가격에서 거래를 마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지금보다 10% 낮은 가격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벨스키 BMO 캐피털 최고 투자 전략가도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시장 관계자들이 강세장에서 5% 조정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위험한 생각"이라며 "이번 조정 장세를 너무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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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3% 상승한 5,180.7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 수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그야말로 "고용 골디락스"로 폭발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 암호화폐도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간 일정표>

5월8일= 도매재고,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5월9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10일=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네소타경제클럽 '파이어사이드 챗' 참여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밖으로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FOMC 금리인하 조기 단행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고용보고서 냉각 "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실업률은 상승했고, 주간 임금 상승률이 하락하는 등 그동안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시간 8일 아침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속됐으나 올해 금리인하가 어렵거나 인상될 수 있다는 매파적 전망도 불거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9포인트(0.08%) 오른 38,884.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6포인트(0.13%) 오른 5,187.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69포인트(0.10%) 하락한 16,332.56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오전 한때 10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점차 상승 폭이 완화됐다. S&P500지수는 4거래일째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8.1%로 소폭 하락했다. 신형 아이패드 모델을 소개한 애플 주가는 0.4% 정도 올랐다. 애플은 이날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였으나 주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코스피가 8일 치열한 보합권 공방 끝에 상승해 2,74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로 집계됐다. KB금융[105560](5.14%), 신한지주[055550](2.27%), 하나금융지주[086790](4.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1.25%)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0.89% 하락한 17만8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NAVER[035420](-2.00%), 한국전력[015760](-1.60%), POSCO홀딩스[005490](-0.74%) 등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3%) 오른 872.42로 마감했다. 클래시스[214150](7.82%), 엔켐[348370](3.47%), HLB[028300](2.69%), 이오테크닉스[039030](2.24%), HPSP[403870](2.08%), 셀트리온제약[068760](0.91%) 등이 강세였다. 삼천당제약[000250](-4.27%), 알테오젠[196170](-1.8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0%), 리노공업[058470](-1.17%) 등은 내렸다.

골드만삭스는목표주가를 1천 달러에서 1천100달러(약 150만1천원)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빠른 성장 속도와 향후 몇년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사와 비교해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반도체기업 AMD가 AI GPU(그래픽처리장치) 매출 전망을 상향하고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AI 수요 증가로 강력한 매출 성장과 수주잔고를 달성한 부분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장 마감 이후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기술주 하락에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 매파적 메시지와 기술주 약세로 낙폭을 점차 키운 후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2.73포인트(1.63%) 하락한 38,202.37을, 토픽스 지수는 39.79포인트(1.45%) 내린 2,706.43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26포인트(0.61%) 하락한 3,128.48에, 선전종합지수는 23.95포인트(1.33%) 내린 1,772.82에 장을 마쳤다. 중국 4월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에 다소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4위안(0.02%) 올린 7.1016위안에 고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