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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 넘게 하락...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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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 넘게 하락...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털썩'

2016년 4월 7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 벨마에 위치한 석유 펌프 잭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016년 4월 7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 벨마에 위치한 석유 펌프 잭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시사한 여파에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1% 넘게 하락했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3% 하락한 배럴당 82.79달러에 마감됐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낮출 만큼 통화정책이 긴축적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한 후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도 압박을 받았다.

리터부시 &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는 로이터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4월 원유 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중국의 수출입 지표는 3월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4월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인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감산 기조 지속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필요하다면 OPEC+가 행동에 나설 것임을 이미 합의했고, 증산이라는 선택권도 갖고 있다”고 밝힌 뒤 국제 유가가 하락한 바 있다.
안티모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프랭크 몽캄은 블룸버그에 “이제 모든 시선이 OPEC에 쏠려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유가가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