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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직접 고용한 헝가리 근로자 해고 계획 없다"...근로자들은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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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직접 고용한 헝가리 근로자 해고 계획 없다"...근로자들은 항의

SK온의 헝가리 이반차 배터리 공장. 헝가리 배터리 최대 공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SK온의 헝가리 이반차 배터리 공장. 헝가리 배터리 최대 공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온 헝가리가 이반차 배터리 공장서 수백 명의 임시직 근로자를 해고한 가운데, 근로자들이 극단적 방법으로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헝가리 현지 매체는 SK온 헝가리가 지난 10일 609명의 외국인 임시 근로자들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 자동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수요 감소로 인해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SK온은 파견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SK온은 매체를 통해 “현재로서는 더 이상 임시직 근로자의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 없으며, 또 회사가 직접 고용한 헝가리 근로자들을 해고할 계획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헝가리 화학노동조합의 타마스 세클리 위원장은 현지 매체 ‘헝가리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해고를 통보받은 임시직 외국인 노동자들은 화장실 전체에 배설물을 묻히며 항의했다"라며 극단적인 항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기차 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반차 신공장의 인도 지연과 높은 폐율, 이로 인한 정리해고는 현재 헝가리 정부에게 경고를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