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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회사 게이트웨이 에너지 저장 시설서 화재...5일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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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회사 게이트웨이 에너지 저장 시설서 화재...5일간 지속

캘리포니아의 250MW 게이트웨이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의 조감도. 사진=LS파워이미지 확대보기
캘리포니아의 250MW 게이트웨이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의 조감도. 사진=LS파워
미국 LS파워의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 시설서 대규모 화재가 5일간 계속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각) 리차지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샌디에이고에 있는 LS파워의 250MW 규모의 게이트웨이 에너지 저장 시설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두 번이나 크게 다시 일어나며 시설 지붕 일부를 태우는 등 건물에 '큰 피해'를 입혀 대피 명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은 유해 가스로 인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40여명의 소방관들을 투입한 결과 5일간 계속된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산업계에서는 청정에너지 기술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는 자체적으로 산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진압이 매우 어려우며 화재 완전 진압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에서 직접적인 화재는 물론 유독 가스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각 지역의 리튬 이온 에너지 저장 시설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에너지 저장 부문에서 오랫동안 업계를 선도해 온 배터리 저장 기술인 리튬 이온을 대체할 수 있는 더 안전한 대안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를 3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의 6배 수준인 1,500GW의 에너지 저장 용량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한편, 당시 그리드 인프라 개발업체인 LS파워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로 조성한 샌디에이고 배터리 시설은 2020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LG화학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호주의 150MW 프로젝트가 보유한 이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