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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美 국가정찰국 차세대 첩보 위성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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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美 국가정찰국 차세대 첩보 위성 발사 성공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 국가정찰국(NRO)의 차세대 첩보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발사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 국가정찰국(NRO)의 차세대 첩보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발사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보기관의 차세대 첩보위성의 첫 발사에 성공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이날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국 기지에서 자사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새로운 첩보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NRO는 과거 미국이 쏘아 올린 수많은 정찰 및 첩보위성 등의 자산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상징후를 감시해왔다.

NRO는 이날 발사한 새로운 첩보위성을 시작으로 향후 수년 내에 총 수백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차세대 위성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주 기반 실시간 감시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NRO는 지난 2021년 차세대 위성 감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스페이스X와 약 18억 달러(약 2조4000억 원) 규모의 비밀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번에 발사한 차세대 첩보위성의 개발에는 전통적인 방산기업 로스롭 그루먼뿐 아니라 스페이스X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NRO와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 외에도 올해에만 6번의 추가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이번 스페이스X의 첩보위성 발사는 미국 정부가 가장 민감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얼마나 스페이스X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역시 올해에만 총 100여회의 공공 및 민간 위성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10년에 걸쳐 총 2만6000개에 달하는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다수의 군사 및 정찰 용도의 위성들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중 간 갈등이 향후 우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