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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장관 교체 이어 측근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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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장관 교체 이어 측근들 체포

세르게이 쇼이구 전 러시아 국방부 장관 교체 이후 그의 측근들이 잇달아 체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르게이 쇼이구 전 러시아 국방부 장관 교체 이후 그의 측근들이 잇달아 체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모스크바 군사법원은 23일(이하 현지시각) 거액의 뇌물수수 혐의로 러시아군 통신총국장이자 참모차장인 와짐 샤말린 중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군사 법원은 샤말린 중장이 2개월간 구속 상태임을 인정했다.

군사법원은 이번 체포 혐의의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정부 계약 체결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쇼이구 국방장관 교체를 전후해 그의 측근들이 잇달아 체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쇼이구 전 국방장관의 측근으로 건설부문을 담당했던 이바노프 차관과 인사총국장인 쿠즈네초프 중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달 15일의 군 간부들과의 회담에서, 국방장관이 쇼이그로부터 벨로우소프로 교체됐지만 “러시아 참모본부의 진용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 간부들에게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의 지휘 하에 3년 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침략 작전을 무리 없이 계속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 12년간 러시아 국방을 책임져온 쇼이구 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세르게이 쇼이구 전 장관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로 교체했다.

신임 벨로우소프 장관은 군 출신인 전임자와 달리 경제 전문가다. 최근 5번째 임기를 맞이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공식 취임하면서 새 내각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쇼이구 전 장관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될 예정이다. 쇼이구 전 장관은 측근인 티무르 이바노프 전 국방차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금되면서 자신도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으로부터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