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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저가형 모델에 대한 질문을 극구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행사 '비바테크(VivaTech)' 원격 회의에서 전기자동차(EV) 저가형 모델 출시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실제로 이 자리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 대부분에 대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답변을 회피하거나 “질문을 한 기자가 소속된 매체를 나는 싫어한다”며 질문을 가로막기도 했다.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정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이 테슬라의 전기차 저가형 모델 출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테슬라는 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성격의 질문은 대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 생방송이 몇 분간 중단된 뒤 회의에 복귀한 머스크는 이 주제가 청중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 같다며 테슬라의 제품 계획과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 정책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자가 테슬라의 판매 부진과 주가 하락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하자, 머스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출판물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다고 말하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