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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스페이스X 상장 잔치 속 소외된 우량 강소기업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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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스페이스X 상장 잔치 속 소외된 우량 강소기업을 보라

- 대형 공모주 열풍 이면에 가려진 우량 강소기업의 성장 잠재력 부각
- 연 4~5% 물가 환경 속에서 5년 만에 자산 2배 늘릴 체력 종목에 집중
- 한국 항공우주 가치사슬 진입 기회와 독자 공급망 폐쇄성 리스크 상존
바론 캐피털은 2026년 주식시장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상장 국면에서 장기 잠재 기업가치를 10조 달러(약 1경 3433조 원)로 제시하면서도 초대형 기업공개 쏠림에 따른 우량 강소기업 소외를 경계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바론 캐피털은 2026년 주식시장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상장 국면에서 장기 잠재 기업가치를 10조 달러(약 1경 3433조 원)로 제시하면서도 초대형 기업공개 쏠림에 따른 우량 강소기업 소외를 경계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바론 캐피털은 2026년 주식시장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상장 국면에서 장기 잠재 기업가치를 10조 달러(13433조 원)로 제시하면서도 초대형 기업공개 쏠림에 따른 우량 강소기업 소외를 경계했다.

영국 금융 전문 매체 웰스브리핑은 911(현지시각) 스페이스X 상장이 촉발한 유동성 집중 현상과 상향식 장기 투자 원칙을 보도했다. 기업공개 기피 흐름을 깬 거대 자본의 등장은 글로벌 우주항공 가치사슬 진입을 노리는 아시아 제조 기업들의 실제 수혜 여부와 맞물린다.

대형 상장이 가린 우량 강소기업


스페이스X의 증시 입성은 유니콘 기업들이 상장을 꺼리고 사모펀드 시장에 안주하던 흐름을 바꿨다. 론 바론 최고경영자는 지난 6월 말 스페이스X가 향후 10년에서 15년 사이 10조 달러가 넘는 가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론 캐피털의 스티븐 밀러 유럽 사업 개발 총괄은 런던 간담회에서 스페이스X가 성장 산업 안에서 확고한 우위와 탁월한 경영진을 증명했다고 짚었다. 다만 밀러 총괄은 초대형 상장 기업에 시장 관심이 쏠리면서 탄탄한 이익을 내며 거세게 성장하는 소규모 기업들이 가려진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단기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본질 가치를 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고물가 방어와 52배 성장 기준


1982년 설립된 바론 캐피털은 연 환산 약 15% 수익률 창출을 목표로 삼는 롱온리 운용사다.이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자산을 '매수(Long)'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전통적인 투자 전략만을 사용하는 자산 운용사로, 15% 복리 수익률은 약 5년 동안 자산 가치를 2배로 키우는 수준을 나타낸다.

밀러 총괄은 거시경제 변수를 예측 불가능한 배경 요소로 간주하며, 미국의 장기 인플레이션 평균을 연 4~5%로 가정해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설명했다. 화폐 구매력을 방어하려면 5년에서 7년 사이에 가치가 2배로 뛸 기업을 골라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스키 리조트 운영사 베일 리조트에 25년 이상 장기 투자한 사례처럼 주가 변동을 견디는 인내가 핵심이다. 인공지능 확산 불안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 상황도 기초 체력이 튼튼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계기로 평가했다.

한국 가치사슬 진입과 공급망 폐쇄성

스페이스X의 대규모 자본화는 민간 우주산업 투자 확대를 이끌며 발사체 소재와 전자 통신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 항공우주 업계의 해외 공급선 확보 경로와 닿아 있다.

그러나 한국 관련 기업들의 스페이스X 직접 납품 실적과 수주 잔고는 현재 공시되지 않았다.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부품 제조사가 벤더 등록에 성공하면 수출 구조가 확장될 수 있다. 반면 스페이스X가 핵심 부품을 자체 제작하는 수직계열화 방식을 고수할 경우 한국 공급사의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게 유지된다.

스페이스X 상장이 불러온 자본 팽창 속에서 독자적인 공급망을 유지할지, 외부 벤더를 수용할지가 시장의 주요 관건이다. 한국 항공우주 부품사들의 실질적 수주 공시가 뒤따르는지 여부가 테마성 기대를 넘어선 진짜 수혜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