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제유가, 3개월 만에 최저치서 반등...美 수요 회복 기대

공유
0

국제유가, 3개월 만에 최저치서 반등...美 수요 회복 기대

2023년 11월 14일,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 지역의 자나오젠의 석유 시추 장비 근처에서 말이 풀을 뜯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11월 14일,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 지역의 자나오젠의 석유 시추 장비 근처에서 말이 풀을 뜯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면서 수요 회복 기대감 속에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1% 내외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5센트(1.1%) 상승한 77.72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76센트(0.93%) 오른 82.12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반등 이전까지 WTI와 브렌트유는 이번 주 4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월2일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WTI와 브렌트유는 주간으로는 2.8%와 2.1%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자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감소하고 다음 달 2일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에 공급이 충분하다는 인식 속에 유가는 이번 주 3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그렇지만 27일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미국의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수요 회복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미국의 여름 수요가 이번 주말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매도세가 과장된 것이 아닌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메모에서 “원유 수요는 더 넓은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올해 총 원유 소비량이 하루 약 1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