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9달러(1.39%) 하락한 77.57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98센트(1.18%) 하락한 배럴당 8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준의 5월 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시사한 뒤 유가 하락 압력이 됐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차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석유 수요 둔화 가능성이 커진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로이터에 ”연준이 가을 정책회의 이전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다음 주말로 다가온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인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주춤하고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완화되면서 유가가 압박받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OPEC+는 현재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