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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튀르키예 공장, 관리자 갑질 논란…노동자들 "야근 강요·욕설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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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튀르키예 공장, 관리자 갑질 논란…노동자들 "야근 강요·욕설 시달려"

현대글로비스 튀르키예 코자엘리 공장에서 일부 관리자의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글로비스 튀르키예 코자엘리 공장에서 일부 관리자의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튀르키예 코자엘리 공장에서 일부 관리자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25일(현지시각) 튀르키예 현지 매체 녹타 가제테시에 따르면, 코자엘리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글로비스 공장의 일부 관리자가 노동자들에게 야근을 강요하고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장의 교대 감독관이 노동자들에게 초과 근무를 강요하고 사소한 실수에도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이로 인해 가정의 평화가 깨지고, 관리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해고될 수 있다는 협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도하는 직원과 휴가를 요청하는 직원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측은 노동자들에게 추가 근무를 강요한 적이 없으며, 추가 근무 일정은 각 노동자가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추가 근무는 공장의 일상적인 업무이며, 생산량이 많은 공장에서 추가 근무는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장 감독관들이 때때로 거칠게 말할 수는 있지만, 현대글로비스는 관리자가 근로자에게 욕설하는 것은 물론, 근로자가 관리자에게 욕설하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며 "회사에 신고했다면 진상 규명을 우선시했을 텐데 아쉽다. 회사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