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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자국 핵심 광물 개발 속도 낸다…美·韓과는 MOU도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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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자국 핵심 광물 개발 속도 낸다…美·韓과는 MOU도 맺어

몽골이 자국내 핵심 광물들에 대한 탐사 및 개발에 속도를 낼 저망이다.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게르 주택가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판매용 석탄 원석.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몽골이 자국내 핵심 광물들에 대한 탐사 및 개발에 속도를 낼 저망이다.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게르 주택가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판매용 석탄 원석. 사진=뉴시스
세계 각국이 산업 보호와 안보를 위해 신규 자원 개발과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힘쓰는 가운데, 몽골이 자국 내 희토류 등 중요 광물들의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

9일 닛케이 아시아는 곰보자프 잔단샤타르 몽골 의회 의장의 말을 인용해 몽골이 니켈과 리튬 등 희토류를 포함한 중요한 광물의 새로운 매장지에 대한 탐사를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의 미래’ 콘퍼런스에 참석한 잔단샤타르 의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아직 탐험 되지 않은 땅이 너무 많다”라며 “미래에 우리는 니켈과 기타 광물에 대한 좋은 매장지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몽골은 자국의 자원 잠재력을 활용하려는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몽골 광업부는 지난해 미국 국무부와 광물 부문 개발 및 거버넌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몽골은 한국과도 전기차 및 각종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부문에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잔단샤타르 의장은 “우리는 외국인 투자자와 협력하기 위해 광업 부문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있다”라며 “최근 고비 사막에서 다국적 광산 및 자원개발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 함께 진행한 오유 톨고이(Oyu Tolgoi) 광산의 구리 및 금 채굴 프로젝트가 지역 참여 및 환경적 책임을 결합하기 위한 모범사례 및 벤치마크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몽골 정부가 ‘책임 있는 채굴’ 관행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가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공공 혜택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오유 톨고이와 같은 대규모 채굴 프로젝트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협력할 더 많은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싶다”라며 “투자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몽골에서 광업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가 수출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몽골 경제의 기둥이다. 주요 수출 품목은 석탄과 구리, 금, 철광석 등이며, 몽골 정부는 수출 시 운송비용 절감을 위해 철도를 확장하고 이를 주요 광산에 연결하고 있다.

특히 인접국인 중국, 러시아와 함께 유라시아 지역을 통합하는 경제회랑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몽골은 미국과 중국 간 계속되는 긴장 상태를 기회로 삼고 양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포괄적인 가능성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