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물가지수 CPI· PPI · PCE 발표 ,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흔들

PPI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간의 대량거래에서 형성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해 작성하고 있다. PPI물가지수는 CPI 물가지수,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지수 등과 함께 연준 FOMC가 금리 동결 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등의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PPI는 CPI 물가 지수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 생산자자 상품 생산을 위해 원료용으로 구매하는 원자재의 가격을 일정기간이 지나면 판매용으로 시중에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PPI 물가지수는 CPI물가지수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 FOMC의 금리인하는 그 만큼 더 늦어 질수 있다. 반대로 PPI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인상을 해야할 수도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이 등이 CPI 와 PPI 그리고 PCE 물가에 만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CPI와 PPI그리고 PCE 물가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앞서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월 들어 예상 밖으로 전월 대비 하락한 바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당초 뉴욕증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역시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상승했다.
PRODUCER PRICE INDEXES - MAY 2024
The Producer Price Index for final demand declined 0.2 percent in May, seasonally adjusted,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reported today. Final demand prices increased 0.5 percent in
April and edged down 0.1 percent in March. (See table A.) On an unadjusted basis, the index for
final demand advanced 2.2 percent for the 12 months ended in May.
The May decrease in final demand prices can be attributed to a 0.8-percent decline in the index
for final demand goods. Prices for final demand services were unchanged.
Prices for final demand less foods, energy, and trade services were unchanged in May following
a 0.5-percent increase in April. For the 12 months ended in May, the index for final demand less
foods, energy, and trade services rose 3.2 percent.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오는 등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이자 연준 FOMC 기준금리가 올해 3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RNR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오히려 0.1% 하락했다. 물가 하향 안정화 추세 확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한국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가치는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던 2020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근원 CPI(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2021년 4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2021년 8월 이후 최저였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주거비 물가가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률이) 2%로 가는 길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곧 기준 금리 인하를 할 때가 무르익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10일 의회 발언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가 현재의 5.25∼5.50%보다 낮을 가능성을 92.7%로 보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52.8%나 하루 전 73.4%보다 크게 올라간 것이다.
뉴욕증시의 다수 투자자들은 2024년 9월을 시작으로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과 올해 마지막인 12월까지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가 내릴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 투자은행 JP모건과 매쿼리는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을 각각 11월과 12월에서 9월로 당겼다. 국제통화기금(IMF) 줄리 코작 대변인은 "데이터 의존적이고 신중한 연준의 통화정책 접근법을 지지한다"면서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멀지 않았다는 뉴욕증시와 외환시장의 기대 속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였다.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CPI 발표 이후 한때 104.077을 찍었다. 달러인덱스는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104.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내림세다. 엔/달러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4엔 이상 급락해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로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28% 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CPI 발표 이후 한때 4.16%로 내려갔고, 현재는 4.22% 수준으로 올라온 상태다. 금리인하 기대 속에서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 들의 주가 가 급락해 주목을 끌었다. 엔비디아(-5.57%)와 테슬라(-8.44%)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가 1.9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88% 내렸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3.57%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충분히 확신하느냐"를 금리 인하 고려 시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9포인트(0.08%) 오른 39,753.7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급락한 18,283.41에 장을 마쳤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중소형주와 가치주, 배당주를 쓸어담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러셀2000지수는 전장 대비 73.28포인트(3.57%) 급등한 2,215.04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러셀2000의 괴리는 약 45년 만에 나타난 기현상이다.
나스닥은 이날 장 중 낙폭을 2.19%까지 확대했다. 이는 2.04% 떨어진 지난 4월 30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동시에 지난 1월 31일 기록한 올해 최대 낙폭 2.23%에도 육박했다.
기술주 투매를 이끈 것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매그니피센트7(M7)은 모두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4.11%, 엔비디아는 5.57%, 테슬라는 8.44%나 밀려났다. 나스닥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아스트라제네카(ADR)만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쳤다. 또 브로드컴(2.22%), ASML(3.32%), 퀄컴(4.29%),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5.38%), Arm(7.12%), 마이크론테크놀로지(4.52%), 인텔(3.93%), 램리서치(5.98%) 등 주요 기술주도 모두 큰 폭으로 밀렸다.
중국의 올해 6월 수출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6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천78억5천만달러(약 42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수입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무역 흑자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990억5천만달러(약 136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15일부터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주목하고 있다. 침체한 중국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승용 전기차가 곧 한국의 도로를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BYD는 현재 중형 전기승용차 '실'(seal)의 한국 출시를 위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성능 인증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의 성능 인증 평가는 한국 내 자동차 판매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단계이다. 성능인증평가를 통과하면 한국에서의 BYD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가 가능해진다.
BYD는 중국의 배테리와 전기차를 함께 생산 제조하는 기업이다. 비야디의 모태는 1995년 출범했다. 중국의 회사명은 比亚迪汽车이다. 우리말로는 비야디 치처이다. 본사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해 있다. 비야디의 왕촨푸(王传福)가 설립했다. 그는 1966년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태어났다. 후난성 창사시에 위치한 중남공업대학에서 야금물리학을 전공한 뒤 중국 수도 베이징시에 위치한 베이징유색금속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왕촨푸(王传福)는 29세였던 1995년 2월 사촌형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광둥성 선전시에 휴대폰 배터리를 제조하는 비야디실업(比亚迪实业)을 창업했다. 이것이 오늘날 BYD의 뿌리이다. 중국에서 이동통신이 활성화되면서 휴대폰용 배터리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 그 물결을 타고 비야디는 빠르게 성장했다. 비야디 배터리는 중국을 넘어 일본 산요전기와 소니 등에도 팔렸다. 2002년 7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IPO)했다.
비야디는 2008년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버핏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찰리 멍거 주도 하에 버크셔 해서웨이가 자회사 MidAmerican Energy의 자금으로 2008년 2억 2,500만 주 비야디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 비야디는 이 돈으로 전기차를 일으켰다. 2008년 12월 비야디 자동차는 'F3 듀얼 모드'라는 삽입식 하이브리드를 양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요즘 중국 에 굴러다니는 택시의 대다수가 비야디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전기차이다.
비야디는 이미 한국에 전기 버스를 팔고 있다. 비야디 C6와 비야디 K9 전기버스가 대한민국에서 운행 중이다.국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 버스 가운데 40%가량은 이미 중국산이다. 2023년 4월에는 1톤 전기트럭인 T4K를 내놓았다. K9 전기버스는 중간에 플러그인 도어를 장착했으며, T4K 트럭은 후륜 근처에 DC콤보-1 충전구를 설치하는 등 약간씩 차별화된 요소를 보여 주고 있다. 수입 대행은 GS글로벌이 담당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강력한 전기차 지원정책을 등에 업고 제품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키운 BYD는 2023년 지난해 4분기 세계 시장에서 52만6천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사상 처음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그 BYD가 한국으로 달려오고 있다. BYD가 가장 먼저 국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씰은 현대차의 아이오닉6와 동급이다. 현재 속도라면 BYD는 올해 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용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씰 외에도 BYD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와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도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로 거론된다.
BYD는 앞서 2023년 씰, 돌핀, 아토를 포함한 자사 친환경차 6종의 명칭에 대한 국내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BYD가 지11월 유럽 판매를 시작한 실의 기본 모델은 82kWh(킬로와트시) 배터리와 313마력 전기모터를 장착하고 있다. 유럽 기준(WLTP) 57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5.9초다.하고 있다. 씰의 상위트림은 2개의 모터를 달고 530마력의 힘을 낸다. 주행거리는 520km, 제로백은 3.8초다.
비야디 씰의 유럽 판매가격은 각각 4만4900유로), 5만990유로이다. 씰의 유럽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동급의 현대차 아이오닉6의 614km에 미치지 못하지만, 가속성능(제로백)은 아이오닉6(5.1초)를 넘어선다.지난해 BYD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출시한 아토3의 현지 시장가격은 440만 엔, 돌핀은 363만 엔으로 각각 현대차 아이오닉5 과 코나 일렉트릭보다 가량 낮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전기차 지원정책을 등에 업고 제품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키운 BYD는 지난해 4분기 세계 시장에서 52만6천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사상 처음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BYD의 지난해 총 판매량 가운데 중국 이외 국가 판매량 비중은 8%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을 넘어 세계 각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BYD가 한국에 진출하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BYD의 첫 양산형 전기차 생산은 2009년으로 2011년 현대차의 '블루온'보다 오히려 2년 앞선다.
중국 전기차가 한국으로 진츨하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중국 내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들어서면서 남아도는 물량을 해외로 실어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EU가 중국 전기차에 관세폭탄을 예고하면서 유럽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이 필요해졌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하고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의 임시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장벽을 높이자 중국 업체들은 다른 시장을 찾아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부과에 직면한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 중인 가운데 중국 업체 지리(Geely)도 한국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다. 지리자동차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말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지리 계열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가 상품 판매를 위한 전시장을 연다고 밝혔다. 2026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그 산하에 지리자동차, 스웨덴 볼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영국 고성능 차량 로터스 등 10여개 브랜드를 두고 있다.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을 모델은 한번 충전 시 최대 620km를 주행할 수 있는 지커001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리는 지난 2022년 르노코리아차(옛 르노삼성차) 지분 34.02%를 인수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2024년 반기부터 르노코리아차의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인 폴스타4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기도 하다. 미국과 EU의 관세에 대응해 지리가 국내 르노 공장을 이용해 수출용 전기차 생산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2000년 중후반까지도 중국은 자동차에 관한 한 한국의 근처에도 따라오지 못했다. 그러던 중국이 전기차에 올인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부터이다. 시진핑 주석은 2014년 상하이자동차(上汽·SAIC)를 방문해 전기차 굴기를 선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몽 실현을 위해서는 자동차 세계 제패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에너지 차인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의 선도적인 출발과 우위를 점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후 중국은 전기차 에 올인했다.
시진핑 선언 이후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 됐다. 른 어느 나라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배터리 공급망의 대부분을 통제한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폭스바겐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가 됐다. 급기야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로 부상했다. 중국은 또한 414만 대를 해외에 수출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그중 155만 대가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그 전기차가 한국으로 들어온다면 현대차와 기아로서도 비상이 아닐 수 없다.
현대차와 기아는 그동안 독일·미국·일본 자동차 기업들을 따라잡는 데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앞으로 50년은 중국 자동차 기업과의 승부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연간 2500만대 안팎이 팔리는 광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최근 2~3년 새 질적으로도 우수해진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와 직접 경쟁은 불가피하다.
중국 전기차는 단순히 ‘저렴한 차를 넘어 특정 분야에선 글로벌 기업들보다 기술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독일 고급차 아우디는 중국 상하이차와 공동으로 차세대 고급 전기 커넥티드 차 3종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지분도 사들여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미국 빅3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그룹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 지분 21%를 사들였다. 지금은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 물결속에 전기차 전문 업체인 BYD의 한국 상륙은 큰 도전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