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트럼프 피격 안전자산 대피"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트럼프 피격 안전자산 대피"

국채금리 달러환율 금값 국제유가 비상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트럼프 피격 쇼크로 요동치고 있다. 주식보다는 채권으로 , 신흥국에서 발권국으로 그리고 위헙자산보다는 안전자산으로의 대규모 자금이동이 예상된다. 뉴욕증시가 휴일 휴장인 만큼 월요일 오전 아시아 증시부터 발작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랠리를 보이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환율 금값 그리고 국제유가 등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ATFX 글로벌 마켓츠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닉 트위데일은 “15일 이른 아침 아시아 장에선 안전자산으로 자금의 대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에상했다. 그는 특히 “금값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엔화와 달러를 매수하고, 미국 국채로도 자금이 들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관세, 이민, 경기부양 등에 대한 공화당의 정책이 달러와 채권 수익률을 밀어올리고 관련 주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IRA 수혜를 누려왔던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등은 고전이 예상된다. 관세 정책에 민감한 중국 위안화 변동성도 우려된다. 달러환율이 추초세로 치달을 수 있다. 었다. 다봤다.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정책의 수혜주외 피해주의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관련된 자산은 달러와 국채부터 시작해 민간 교도소, 신용카드와 건강보험회사 주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40여년 전인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총에 맞았을 때 주식시장은 하락하다가 일찍 마감했다. 그 다음 날인 3월 3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 이상 뛰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해서 13.13%가 됐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부상으로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비트코인이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베팅업체 프리딕티잇 데이터를 인용해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피습 사건이후 높아졌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이번 사건 이후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높여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달 첫 TV 대선 토론회 이후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을 때와 유사한 거래가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미국 달러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수익률(금리), 비트코인 등이 올랐다.
트럼프는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내세웠다.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면서 바이든과 민주당의 규제 시도를 맹비난했다. 트럼프는 13일 펜실베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총격 발생 후 오른쪽 귀에 총을 맞았다. 트럼프는 오른쪽 귀가 피투성인 채로 경호를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이 모습이 성조기를 배경으로 도전적 이미지로 비쳐지며 이번 피습 이후 소셜 미디어와 TV를 통해 계속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소식 이후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평소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이 그의 당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피격과 기술주를 제외한 우량주와 소형주들의 강세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1.59% 올랐다. 다우지수는 4만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 동안 0.87% 오르며 5,6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0.25%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전통적 우량주인 '블루칩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른바 'M7(magnificent 7)'이라고 불리는 주요 7대 기술주(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독식 흐름이 멈추고 ,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오른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시장에서 펼쳐진 이 같은 흐름을 '로테이션 트레이드(rotation trade)'라고 부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주택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만약 금리가 인하되면 크게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여러 연준 인사들이 등판한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 블랙록,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블랙스톤과 같은 대형 금융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 씨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지역은행 US 방코프, 피프스 서드 방코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존슨앤드존슨, 도미노피자, 유나이티드항공과 ASML, TSMC와 같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빅테크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파월 의장은 다시 공개 발언에 나선다. 이외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발언한다.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트럼프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7월 15일=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워싱턴경제클럽 대담, 골드만삭스, 블랙록 실적

7월 16일= 수출입물가지수 소매판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기업재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 실적

7월 17일=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신규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연준 베이지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유나이티드항공,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 U.S. 방코프, 존슨앤드존슨, 씨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ASML 실적

7월 18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넷플릭스, M&T 은행, 키코프, 도미노피자, D.R. 호튼, 블랙스톤, TSMC 실적

7월 19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할리버튼, 피프스 서드 방코프, 리전스 파이낸셜, 헌팅턴 방크쉐어즈, SLB 실적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근원 PPI는 둔화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15포인트(0.62%) 오른 40,000.90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81포인트(0.55%) 오른 5,615.3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04포인트(0.63%) 뛴 18,398.45에 장을 마쳤다.

미국 6월 PPI는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근원 PPI와 세부 내역에서 오히려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6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6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5월 근원 PPI의 월간 상승률 0.2%보다 둔화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월 PPI는 3.1% 상승해 5월 수치 3.3%를 밑돌았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6.0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확정치 68.2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는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스, 브로드컴은 하락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물가 둔화와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일침을 날렸다.그는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는 여러 가지 인플레이션 요인이 남아 있는데 이는 대규모 재정 적자, 인프라 수요, 무역 구조 재조정과 세계 재군사화 등"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인하 확률을 94.4%로 반영했다. 이 확률은 장 중 98.1%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6포인트(3.56%) 내린 12.46에 마쳤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상을 입은 뒤 뒤 미 정재계 핵심 인물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무대를 퇴장하기 전 "싸울 겁니다"를 연발하는 유세 현장 영상을 함께 게시했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피습 직후 경호원에 둘러싸여 성조기를 배경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트럼프의 사진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금까지 트럼프를 직접 지지하는 대신 올해초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후원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 표명에 그쳐왔다. 이와 관련 앞서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지난 5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와 여러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국경 보안과 경제 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한 바 있다.머스크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넬슨 펠츠와 함께 미 기술기업 투자자들의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도록 연대해왔다.

공화당 유세 전까지 유보적 입장이던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애크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도 같은 사진을 배경으로 장문의 소셜 미디어 글을 통해 "저는 도덜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애크먼은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라도 다칠 위험이 있다면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총격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 테러 소식에 미국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총격 테러에 따른 동정론이 더해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내놓는다.전문가들은 총격 테러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지형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지지층 결집 효과가 한층 강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총알이 관통해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고령·건강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실제 트럼프 지지층은 현재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신이 트럼프를 구했다', '트럼프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환호하고 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믿을 수 없다"며 "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하시기를!"이라고 했다. 그는 "총격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비밀경호국과 모든 법 집행당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집회 참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시도에 공화당은 극단적 사태를 부른 '분열의 정치' 책임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돌리며 대대적 공세로 전환했다.내부적으로는 이번 일이 전화위복의 호재로 작용, 확실한 승기를 잡게 해줄 것이라는 셈법도 가동되는 모습이다. 특히 생사의 기로에서도 주먹을 불끈 쥐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 특유의 현장 대처가 TV토론에서 노쇠한 모습을 그대로 노출, '고령 리스크'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더욱 대비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도 내심 엿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에서 총에 맞아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저항적 자세로 '싸워라'를 연방 외쳤다.공화당 의원들은 사건을 신속하게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에 창끝을 겨눴다.마이크 콜린스(조지아)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을 명령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