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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남태평양 도서국들과 잇따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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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남태평양 도서국들과 잇따른 정상회담

"개도국 적극 지원"…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행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러마이아 머넬레 솔로몬 제도 총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러마이아 머넬레 솔로몬 제도 총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잇달아 만남을 가지면서 개발도상국 '우군'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자국을 방문한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결집을 단단히 해 미국 견제에 맞서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워싱턴DC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 전달했고, 이에 시 주석은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과의 회담을 잇달아 이어오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국을 공식 방문한 제러마이아 머넬레 솔로몬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샬롯 살와이 바누아투 총리와 회담에서도 바누아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다.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바누아투에는 대통령궁을 지어 선물하는 등 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이 같은 행보에 "중국의 남태평양 도서국 지원은 상호이익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중국은 상호존중과 윈-윈 협력의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