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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애틀 테슬라-오토바이 충돌 사망사고, 당시 FSD 모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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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애틀 테슬라-오토바이 충돌 사망사고, 당시 FSD 모드 사용"

싱가포르에 있는 테슬라 서비스센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에 있는 테슬라 서비스센터.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의 '모델S'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28세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에서 경찰은 해당 차량이 첨단 운전지원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모드를 사용 중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이날 현지 경찰이 이와 같이 발표했다고 전하며 이 기능으로 사고가 일어나 사람이 죽은 공식 기록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보도했다.

당시 모델S의 운전자는 운전보조기능을 사용하면서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미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앞서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FSD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테슬라 차량에서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카메라와 인공지능(AI)에 의존하는 테슬라의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카메라만으로는 물체와의 거리가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을 가능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날씨, 번개, 도로 및 교통 상황 등 다양한 가능성 속에서 오토바이·자전거 등 모든 종류의 실세계 요소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측은 이번 발표에 대해 “FSD 소프트웨어는 운전자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차량을 자율 주행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