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트리셰 전 총재는 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매파로 돌아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및 실망스러운 미국 고용지표가 지난 2일과 5일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고 진단했다.
앞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를 지내기도 한 트리셰는 “그동안 엔화 환율이 적절한 수준이 아니었고, 캐리 거래가 오랜 기간 매우 활발했던 가운데 이 세 가지 요인이 달러·엔 환율의 조정을 촉발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조정’은 특정 자산 가치나 지수가 10% 넘게 하락해 장기 추세에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단계적 축소 계획을 발표하자 엔 캐리 거래의 청산이 촉발되며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급격히 확산하며 전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했고, 스위스 프랑과 미국 국채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트리셰 전 총재는 "이번 조정은 어떤 측면에서는 건전한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지만, 지난 2일과 5일의 조정은 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 및 전 세계 경제는 여전히 긍정적이며 어떠한 공포감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한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지표가 심각한 경기침체를 시사한다는 지적을 일축한 바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에서 9월 연준의 ‘빅 스텝(50bp 인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은 거의 75%로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에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관측도 늘었다.
트리셰 전 총재는 그러나 연준이 25~50bp의 금리 인하를 고심할 수 있지만, 현재 지표가 긴급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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