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딘타이펑은 위챗 성명을 통해 베이징헝타이펑요식업유한회사(이하 베이징헝타이펑)가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 칭다오, 시안을 포함한 14곳의 매장 영업을 10월31일까지 종료한다고 밝혔다.
딘타이펑은 상하이, 동부 장쑤성 쑤저우 및 남부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등의 다른 딘타이펑 분점은 별도의 중국 내 합작 기업이 있어 계속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레스토랑 앱 디안핑(Dianping) 자료를 인용해 중국 내 딘타이펑에서 1인당 지출액이 약 150위안(21달러·약 2만8000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1달러를 조금 웃도는 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딘타이펑은 1958년 설립된 이후 전 세계에 18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소비 지출 둔화로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1인당 지출액이 500위안 이상인 여러 고급 음식점이 올해 영업을 중단했다. 스타벅스도 소비자들이 저가의 현지 경쟁사로 몰리면서 중국 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