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조합운동에 대한 미국 국민의 지지여론이 5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이하 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2일 미국 노동절에 앞서 미국민을 대상으로 노동운동에 대한 찬반여론을 조사한 결과 노동운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70%를 기록해 5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노동운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은 23%를 기록해 역시 5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운동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여론이 이처럼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 대해 더힐은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나타난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기업들의 탐욕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악시오스는 “미 인구조사국이 올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실제로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미국 직장인의 비율은 10%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미국민이 노동운동을 호의적으로 바라본다고 해서 실제 노조에 적극 가입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