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남부 격전지인 조지아주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외국 기업의 미국 이전을 촉진하는 법안을 발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경제 계획의 핵심은 제조업 부흥”이라며 “제조 거점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미국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와 규제 완화, 연구개발비에 대한 감세 등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만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자동차 제조 거점이다.
또 트럼프는 연방정부 소유지에 특별제조업 지구를 조성, 미국에 기반을 둔 제조업체에 토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업들의 법인세·재산세 인하를 골자로 한 계획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조 시설의 미국 이전 독려를 위해 글로벌 제조 담당 대사를 임명하겠다는 공약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제품을 수입할 경우 '매우 높은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하며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여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는 한 우리는 이 전쟁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가 당선된다면 반드시 협상하고 빠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