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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끝내 보복 … 뉴욕타임스(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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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끝내 보복 … 뉴욕타임스(NYT)

골드만삭스 국제유가 150달러 돌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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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스라엘이 끝내 보복에 나서 이란 원유시설과 핵 시설을 강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메이저 언론인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과거보다 더 강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 석유 생산 시설, 군 기지 그리고 핵 시설 등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석유, 가스 시설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와 가까운 이란 서부에 대부분 모여있다. 주요 원유 수출 기지인 페르시아만 하르그섬 등 많은 시설이 이란 해안이나 이란 섬 등에 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같은 이스라엘 보복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국제유가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오 요동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자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면 이미 허약한 이란 경제에 해를 가하고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세계 석유 시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란은 하루에 약 3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한다. 이란의 생산량은 세계 공급량의 3~4%가량에 해당한다. 이란의 가장 큰 고객은 중국이다. 앞선 제재들로 세계 시장에 대한 이란의 중요성은 줄어들었지만, 이들 시설에 대한 공격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중국 경제가 변수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이란 핵무기 보유를 크게 우려하는 이스라엘이 이번 기회에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보복 공격에서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당장의 계획은 없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그러나 CNN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자제에 대한 확답을 미국 정부에 주고 있지 않다며 온도차가 있는 태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보유를 반드시 저지해야 할 위험으로 간주한다. 이란은 아직 핵폭탄 1개를 만들 수 있는 무기급 핵물질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시간문제이다. 역내 역학관계와 직결되는 이 같은 변수가 집약된 이란 핵시설에는 우라늄 생산·농축 공장, 우라늄 광산, 연구용 원자로 등이 있다. 이란 핵시설 다수는 깊은 지하에 있기 때문에 이를 타격하는 것은 미국의 도움 없이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강력한 공군을 이용할 경우 장거리 비행이 필요하다. 이스라엘 공군은 최근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한 수십기의 공군 항공기를 동원해 예멘 후티 반군 시설을 타격한 바 있다. 당시 약 1천600㎞ 이상을 비행했다. 이란에 대한 공습도 이와 비슷한 거리를 비행해야 하지만 이란은 레바논이나 예멘 보다 방공 능력이 훨씬 강하다는 점에서 더 위험한 것으로 평가된다. NYT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있어 자국 공군에만 의존해야 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1주일 사이에 이미 유가는 9%가량 상승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글로벌선물이사 단 스투리벤이 지난 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석유 수출국들의 증산으로 공백을 메울 경우는 상승폭이 10달러 이하로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호주 기관투자 연구기업 MST마키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사울 카보니치는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처리되는 카르그섬이 이스라엘 공격의 표적이 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란은 일평균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생산, 170만 배럴을 수출하면서 세계 원유의 3~4%를 공급해왔다.

이스라엘의 석유시설 공격에 이란은 세계 원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맞설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이라크 같은 국가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카타르의 천연가스 모두 이곳을 통과해 수송된다. 지금까지 호르무즈해협이 완전히 봉쇄된 경우는 없었다. 만약에 발생한다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까지 폭등할 것이라고 노르웨이 에너지산업 연구기업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이코노미스트 클라우디오 칼림베르티가 경고했다. 칼림베르티는 열흘만 봉쇄되는 것으로도 큰 공급차질이 될 것이며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세계 경제를 파탄으로 끌고 갈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솔루션스 BMI도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확대는 브렌트유를 배럴당 100달러, 호르무즈해협 완전 봉쇄로 150달러까지 끌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전면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오판에 따른 위험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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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미사일 공습에 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 타격을 선택지에서 제외한다고 확실히 말하지는 않았다고 미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최고위급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핵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 확언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이 이란 경제를 떠받치는 석유 및 정유시설을 타격하는 방안과 함께 유력 인사 암살이나 방공 시스템 파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또 다른 한편에선 이스라엘이 장기적 위협 요인으로 오랫동안 경계해온 이란의 핵 시설에 직접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급습을 받은 지 1년이 되는 오는 7일을 보복 '디데이'로 삼을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정말 알 수 없다"고 CNN에 말했다. 이스라엘의 재보복에 대비해 이란군이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의 행방은 묘연하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하게 올랐다.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월가를 긍정적으로 놀라게 하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2,352.75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8,137.85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만7천명과 비교해 무려 10만7천명이나 더 많은 수치다. 9월 실업률도 4.1%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강한 고용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뉴욕증시 시장에서는 11월 '빅 컷(50bp 금리인하)' 확률이 사라졌고 소폭이나마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생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된 후 11월에 25bp 인하 확률을 98.9%까지 올려 잡았다. 50bp 인하 확률은 전날 30%를 웃돌았으나 순식간에 '0%'로 떨어졌다. 금리 동결 확률은 1.1%로 나타났고 장 중 2%를 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는 11월과 12월 회의에서 25bp 인하를 예상한다"며 "오늘 고용보고서는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마이크로소프트만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4% 가까이 뛰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 분위기였다. AMD는 5% 가까이 상승했고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브로드컴도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8포인트(6.25%) 내린 19.21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물가와 관련된 경제 지표 중 가장 중요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일정 및 연설

-10월 7일

고용추세지수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10월 8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8월 무역수지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펩시코 실적

-10월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 의사록

8월 도매재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10월 1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소비자물가지수(CPI)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델타 실적 발표

-10월 11일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멜론, 블랙록 실적 발표

지난 주말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 등 중동발 불안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약해지면서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31%) 오른 2,569.7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마감은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이다. 글로벌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코스피는 크게 영향받지 않았다.

엔비디아가 3% 넘게 급등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2.96%)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14% 내린 6만600원에 마감하면서 '6만전자'를 가까스로 지켰다.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로 2008년 금융위기에도 도달한 적 없는 구간에 이르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5%), 현대차[005380](1.05%), 셀트리온[068270](0.89%), 삼성생명[032830](3.64%)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2%), 삼성SDI[006400](-2.69%), LG화학[051910](-1.41%), 포스코퓨처엠(-2.61%) 등 이차전지주가 테슬라 급락 여파로 내렸다.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중앙에너비스[000440](상한가), 흥구석유[024060](16.39%), 극동유화[014530](5.64%), S-Oil[010950](3.48) 등 에너지주의 상승세가 연일 두드러졌다.

고려아연[010130]은 영풍·MBK파트너스가 장 후반 공개매수가를 8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8.84% 급등한 77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 조건을 변경하면서 오는 6일 종료 예정이었던 공개매수기간은 이달 14일로 연장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85포인트(0.90%) 오른 768.98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196170]이 5.59% 오르며 에코프로비엠[247540](-3.52%)을 밀어내고 시총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HLB[028300](1.42%), 리가켐바이오[141080](9.61%), 삼천당제약[000250](3.77%), 휴젤[145020](6.42%), 셀트리온제약[068760](1.46%) 등 바이오주를 비롯해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4일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와 로보택시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모빌리티 시장은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미국 전기차(EV) 1위 업체인 테슬라는 10일 로보택시 데이(We, Robot)’를 열고 풀셀프드라이빙(FSD) V12 버전을 앞세워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 와중에 미국 EV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현대차와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웨이모가 손을 잡고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먼저 선언했다.

구글 웨이모는 인텔의 모빌아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기반이 될 모빌리티 기기인 EV를 양산할 하드웨어 역량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에서 EV를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가 시장에 뛰어들면 로보택시 시장의 경쟁은 더 격렬해질 수밖에 없다. 웨이모는 EV 품질과 양산 능력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은 현대차와 손을 잡으면서 로보택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웨이모가 협력하면서 테슬라가 발표할 로보택시 사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눈높이는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