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의 티머시 모(Timothy Moe)를 비롯한 전략가들은 5일 자 투자자 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정책 당국이 성장에 대한 '꼬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시장이 믿게 됐다고 지적했다. ‘꼬리 위험(tail risk)’이란 발생 확률은 낮지만, 일단 사건이 발생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인 CSI 300 지수는 9월 저점 대비 27% 급등했다. 트레이더들은 휴일 이후 8일 재개장 시점에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를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중국 지수와 CSI 300 지수 목표치를 각각 84와 4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지수가 15~18%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골드만은 다만 예상보다 약한 재정 부양책, 차익 실현 및 미국 대선과 관세 위험 등은 지수 상승에 있어 잠재적인 도전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은 지난해 11월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대해 순이익 성장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수는 이후 지난달까지 대체로 박스권에 머물렀으나 7일 거래에서는 2.7% 급등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