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애플 아이폰 16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같은 최첨단 기술로, 안드로이드 폰에도 강력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에이전트 AI는 사용자 요청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선호도를 학습하고 기억해 스스로 합리적인 제안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 아너 등 미디어텍의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은 이미 디멘시티 9400을 탑재한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했으며, 몇 주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디어텍은 구글과도 긴밀히 협력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디어텍의 경쟁사인 퀄컴도 10월 말 TSMC의 3나노 공정을 활용한 최신 AI 칩셋을 선보일 예정이다. 퀄컴은 올해 자체 CPU 아키텍처인 '오라이온(Oryon)'을 플래그십 스마트폰 칩셋에 적용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온디바이스 생성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올해 전체 시장의 약 18%를 차지하고, 2028년에는 5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기능이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단축하고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디어텍과 퀄컴의 3나노 AI 칩셋 출시는 한국 스마트폰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기업들은 AI 칩셋 개발 및 탑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특히, 고성능 AI 칩셋 수급 전략, 소프트웨어 최적화, 차별화된 AI 기능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