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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옴니콤-인터퍼블릭 합병으로 세계 1위 광고기업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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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옴니콤-인터퍼블릭 합병으로 세계 1위 광고기업 탄생하나

옴니콤 로고. 사진=옴니콤이미지 확대보기
옴니콤 로고. 사진=옴니콤
인터퍼블릭 로고. 사진=인터퍼블릭이미지 확대보기
인터퍼블릭 로고. 사진=인터퍼블릭


글로벌 광고시장에 지각변동이 곧 일어난다.·

세계 3위 광고업체인 옴니콤과 옴니콤의 경쟁사인 세계 4위의 인터퍼블릭이 합병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이들 미국 기업의 합병이 결정됨에 따라 세계 1위 광고기업이 새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1위는 영국계 다국적 광고회사인 WPP, 2위는 프랑스계 다국적 광고업체인 퍼블리시스다.

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옵니콤은 이날 낸 성명에서 옴니콤이 인터퍼블릭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양사를 합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합병된 이후 회사 이름은 옴니콤이 될 것이라고 옴니콤은 밝혔다.

NYT는 “양사의 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0만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하고 연매출이 25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기업이 새로 탄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NYT는 양사의 합병은 전세계 광고시장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광고업체들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 등 IT 업체들에 크게 밀려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두 기업의 합병은 옴니콤과 인터퍼블릭을 포함한 세계 4대 광고업체들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광고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존 렌 옴니콤 최고경영자(CEO)도 합병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첨단기술 시대를 맞은 광고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 하반기 중 합병된 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으로 옴니콤 주주들이 합병된 회사의 지분 가운데 약 60%를 소유하고 나머지 지분은 인터퍼블릭 주주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옴니콤은 “두 회사가 합병되고 나면 연간 7억5000만 달러(약 1조700억 원)의 경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