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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으로 모바일 칩 시장 재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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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으로 모바일 칩 시장 재도약 시동

갤럭시Z 플립7 등 프리미엄·보급형 라인업 탑재 예정
2026년까지 시장점유율 10% 목표...AMD 독점 기술 적용
2024년 1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사람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사람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마트폰메거진이 16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2500'을 출시하며 모바일 칩셋 시장 재진입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5% 수준인 모바일 칩셋 시장 점유율을 2026년까지 10%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플립7과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 플립 FE에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예정이다.

엑시노스 2500은 3나노 공정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삼성전자가 독점 기술로 보유한 AMD RDNA 그래픽을 통합해 게임 성능을 강화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처리 능력과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기능을 갖췄다.

현재 모바일 칩셋 시장에서 애플의 A시리즈는 긴밀한 생태계 통합과 뛰어난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엘리트 게이밍 기능으로, 미디어텍의 디멘시티는 가격 대비 성능으로 각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 생산 차질로 인해 갤럭시S24 울트라와 같은 프리미엄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을 채택해왔으며, 갤럭시S25 시리즈에서도 퀄컴과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필립 버포드 스마트폰메거진 기자는 "삼성전자가 아시아와 신흥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엑시노스 2500의 성공 여부가 향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엑시노스 2500이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삼성전자는 후속 제품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아시아와 신흥시장에서 프리미엄 및 중급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