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V 기업, 물류비용 절감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기대
유럽연합의 관세 압박 속 돌파구 마련…중국 자동차 수출 확대 전망
유럽연합의 관세 압박 속 돌파구 마련…중국 자동차 수출 확대 전망

COSCO 쉬핑 홀딩스는 BLG 로지스틱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독일 브레머하펜 항구를 중심으로 한 유럽 내 자동차 운송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COSCO 선박은 브레머하펜 항구에 월 2회 이상 기항하며, BLG 로지스틱스의 물류 시설을 활용하여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또한, COSCO는 BLG 로지스틱스의 트럭 및 철도 운송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독일을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중부 및 동부 유럽 지역의 현지 딜러들에게 자동차를 운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개별적으로 물류 회사를 섭외할 필요 없이 COSCO-BLG 파트너십을 통해 통합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EU가 중국산 EV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한 상황에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U는 중국산 EV의 저가 공세가 시장 경쟁을 왜곡한다는 이유로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며, 이는 중국 EV 기업들에게 가격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COSCO-BLG 파트너십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은 중국 EV 기업들이 가격 인상 없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브레머하펜 항구는 세계적인 자동차 처리 항구로서 연간 150만 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BLG 로지스틱스의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은 중국 자동차의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COSCO 쉬핑 홀딩스와 BLG 로지스틱스의 파트너십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