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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왕고래 공매도 "무더기 강제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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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왕고래 공매도 "무더기 강제 청산"

뉴욕증시 "트럼프 전략비축 발표 백악관 사전 유출 의혹" 트럼프 전략비축 5대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대왕고래 백악관 연루설
미국 의회/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의회/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공매도 무더기 강제 청산… 트럼프 전략비축 암호화폐 발표 사전 유출 의혹

비트코인 공매도가 트럼프 전략비축 발표 사전 유출 의혹으로 강제청산 도마위에 올랐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거대한 숏 포지션이 청산 위기에 처했다. 한 대왕고래가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를 감행했으나 트레이더들이 이를 강제로 청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왕고래 는 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을 추적하는 전문가 고든(Gordon)은 한 투자자가 40배 레버리지를 활용해 대규모 숏 포지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초기 포지션 규모는 3억 8000만 달러였다. 이후 추가 포지션을 더하면서 청산 가격은 8만 6593달러에 형성됐다.

고든은 X(구 트위터)에서 "일부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려 이 투자자의 포지션을 청산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업계에서는 트럼프 내부 정보 연루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 대왕고래 투자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내부 정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분석가 애쉬 크립토(Ash Crypto)도 "트럼프 내부 정보를 가진 고래가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4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열었다"며 "현재 X에서 공개적으로 사냥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과거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입장을 바꾼 점, 그리고 최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자산(Bitcoin Strategic Reserve) 계획을 발표한 점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태에 비트코인 유동성 공급자(매수·매도 주문을 지속적으로 하며 원활한 거래를 돕는 개인 및 기관)들도 개입하기 시작했다. CBB로 알려진 한 공급자는 X를 통해 "이 투자자를 사냥할 사람은 DM을 보내라. 이미 상당한 규모를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곧 "사냥이 시작됐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며, 가격을 끌어올려 숏 포지션을 청산시키려는 움직임에 가담했음을 시사했다. 만약 이 시도가 성공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극도로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전략자산 비축 발표에 대한 암호화폐 실망이 어이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트레이더 10만명아 한꺼번에 무더기로 강제청산단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증시 코인베이스 · 바이낸스에서는 대왕고래들의 "매도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총 2억5635만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롱(매수) 포지션에서 1억7052만 달러가 정리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9만4229명의 트레이더가 강제 청산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지션별로 보면 롱 포지션 청산이 1억7052만 달러로, 숏(매도) 포지션 청산 규모(8583만 달러)의 2배에 달했다. 이는 시장 하락 과정에서 대규모 롱 포지션이 청산 되었음을 의미한다.최대 단일 청산 거래는 바이낸스 BTC/USDT 시장에서 발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ETF 들이 돌연 상장폐지 청산에 들어가 뉴욕증시와 가상화폐에 비상이 걸렸다.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그리고 라이트코인등 4개 암호화폐에 대한 SEC의 승인심사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돌연 중단됐다.암호화폐 ETF 발행사 21셰어스(21Shares)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 ETF 청산을 공식 발표했다. 21셰어스는 ARK 21Shares 액티브 비트코인 이더리움 전략 ETF(ARK 21Shares Active Bitcoin Ethereum Strategy ETF)와 ARK 21Shares 액티브 온체인 비트코인 전략 ETF(ARK 21Shares Active On-Chain Bitcoin Strategy ETF)의 청산을 결정했다. 21셰어스는 오는 3월 27일까지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하며, 3월 28일을 공식 청산일로 지정했다. 해당 날짜 이후 ETF를 보유한 주주들은 지분에 따라 청산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ETF에서 기관 자금 유출이 증가하고 있다. 21셰어스는 비트코인·이더리움 핵심 상장지수상품(ETP)의 수수료를 0.49%로 낮추며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을 추종하는 OWNB ETF를 출시했으며, 렉스 쉐어스(Rex Shares)는 비트코인 기업 채권 전환 ETF를 선보이며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XRP, 헤데라(HBAR), 도지코인(DOGE), 아발란체(AVAX) ETF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CBOE는 피델리티(Fidelity)의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 요청한 상태다. SEC가 리플· 솔라나 라이트 코인 도지코인 등 4개 알트코인 암호화폐의 뉴욕증시 현물 ETF 승인을 돌연 중단했다. 이같은 소식에 리플· 솔라나 라이트 코인 도지코인등 해당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이미 ETF 래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도 날벼락을 맞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