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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RLUSD 발행 "돌연 중단' 갈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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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RLUSD 발행 "돌연 중단' 갈링하우스

"가상화폐 강제집행 규제 전면철폐"…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환호 트럼프 관세폭탄 유예 리플 폭발 상호관세 행정명령 트럼프 전략비축 5대 가상 암호화폐 =XRP SOL ADA BTC ETH
트럼프 머스크/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머스크/사진=로이터
리플 RLUSD 발행 "돌연 중단' 갈링하우스 "숨겨진 한 수" 트럼프 관세폭탄 유예

상호관세 행정명령 트럼프 전략비축 5대 가상 암호화폐 =XRP SOL ADA BTC ETH

리플이 스테이블 코인 RLUSD 발행을 돌연 중단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 스테이블코인 RLUSD 발행이 4월 2일 이후 아무런 설명없이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이블 코인 육성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리플은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총 1억 1,700만 RLUSD를 세 차례에 걸쳐 발행했다. 그러다가 이후 돌연 신규 발행을 중단했다. 10일 이상 스테이블 코인 RLUSD 발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리플 CEO 갈링하우스의 "숨겨진 한 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RLUSD 발행 중단은 리플이 최근 공개한 대규모 인수 건과 맞물리며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는 해당 인수가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시장에 접속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RLUSD의 기업용 실사용 사례 확대를 강조했다. RLUSD는 향후 글로벌 기관의 브로커리지 및 크로스마진링 거래에서 담보 자산으로 활용되며, XRP 레저 기반의 결제 및 청산 시스템과도 통합될 전망이다.
리플은 글로벌 멀티에셋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RLUSD가 브로커리지 담보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로커 히든로드는 연간 3조 달러 규모의 거래를 클리어링하는 기관이다. 무려 30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RLUSD 발행 중단은 단순한 공급 일시 중단이 아닌, 전략적 전환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리플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이번 인수가 RLUSD를 “실제 유틸리티를 갖춘 엔터프라이즈급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RLUSD와 XRP 모두를 디지털 자산-전통 금융 간 가교로 활용하겠다는 리플의 구체적 행보로 평가받는다. 특히 XRP 레저의 결제 기능과 RLUSD의 담보 성격이 결합되면, 최초의 양방향 브로커리지 인프라로 발전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미국 뉴욕증시의 초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 직후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철회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전인 오늘 아침 우리는 이 날짜로 발효된 국가별 상호관세에 대응해 우리의 전망을 미국 경기침체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이제 경기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으로 되돌린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향후 12개월 내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이 65%에 달한다며 경기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백악관이 새로운 관세 대부분을 빨리 되돌릴 것 같지 않다"며 "만일 백악관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1.0%, 실업률을 5.7%로 각각 전망했다. 이후 오후 1시 18분께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해 10%를 넘는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시간 새벽 2시 18분이었다. 그때부터 한 시간 쯤 지나 골드만삭스는 "이번 발표로 이전의 모든 관세와 상호 관세 10% 부과는 유지되고, 25%의 부문별 추가 관세가 계속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세를 합치면 이전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하는 전망을 철회했다.

골드만삭스의 기존 전망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0.5%에 그치고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45%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이번 주에 우리의 전망치를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무역정책의 영향은 이전보다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경기침체 전망은 '클로스 콜'(close call·아슬아슬한 위기 모면)"이라고 말했다. 시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을 제외한 상호관세 유예가 "미국 경제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피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10% 기본 관세와 대부분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25% 추가 관세, 철강·자동차 등 부문별 관세로 인해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이 연초보다 약 2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티그룹은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중국 이외 지역에서 오는 수입이 급증하면서 2분기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