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가 발표한 분기실적에서 인공지능(AI) 테마가 살아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되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은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해 나스닥 지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264.40포인트(1.52%) 뛴 1만77710.74로 올라섰다.
다우 지수는 83.60포인트(0.21%) 오른 4만752.96, S&P500 지수는 35.08포인트(0.63%) 상승한 5604.14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04포인트(0.16%) 밀린 24.66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가 지속됐다.
4개 업종이 떨어졌다.
일라이 릴리가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11.66% 폭락한 충격으로 보건업종이 2.79% 폭락했다.
필수소비재는 0.78%, 금융과 소재 업종은 각각 0.08%, 0.5% 하락했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0.99%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37%, 0.3% 상승했다.
산업은 0.7%, 부동산 업종은 0.15%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이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기술 업종은 2.21% 급등했고, 통신서비스업종도 1.55%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주역은 MS와 메타였다.
MS는 29.88달러(7.63%) 폭등한 425.40달러로 치솟았다. 장중 한 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메타는 23.09달러(4.21%) 급등한 572.21달러로 뛰었다.
애플은 초반 약세 속에 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애플은 0.82달러(0.39%) 오른 213.3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MS와 메타의 실적발표에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재확인됨에 따라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2.69달러(2.47%) 급등한 111.61달러로 올라섰다.
AI 인프라 확대 수혜주인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AMD는 장중 2% 넘는 급등세를 탔지만 약세로 돌아서 결국 0.77달러(0.79%) 내린 96.5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4% 넘는 강세를 보인 끝에 4.86달러(2.53%) 뛴 197.3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5.57달러(6.77%) 급등한 87.84달러, 코허런트는 4.85달러(7.54%) 급등한 69.17달러로 치솟았다.
테슬라는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검토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속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초반 2% 넘게 뛰기도 했지만 약세로 방향을 틀어 1.64달러(0.58%) 내린 280.5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