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타격으로 연간 수익 가이던스 철회...미국 생산 기반에서 경쟁 우위 모색
"전체 자동차 산업, 희토류 수입 복잡화로 생산 차질 우려"
"전체 자동차 산업, 희토류 수입 복잡화로 생산 차질 우려"

포드의 최고운영책임자 쿠마르 갈호트라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을 위해 그것들을 수입하는 방법은 지난 몇 주 동안 다소 복잡해졌다"며 "몇 가지 부품만 있으면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쟁사들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트럼프의 "상호적" 관세 발표 직후인 4월 4일,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7가지 희토류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을 발표했다. 이 광물들은 전기 자동차, 청정 에너지 제품 및 방위 무기에 사용되는 특수 자석 제조에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포드는 미국 내 상대적으로 큰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무역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포드의 짐 팔리 CEO는 "이 새로운 환경에서 미국에서 가장 큰 발자국을 가진 자동차 제조업체가 큰 이점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를 극적인 위치에 놓이게 한다"고 말했다.
팔리는 일부 경쟁사들이 미국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개방 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더 높은 비용을 흡수하고 자본을 투자해야 하며 여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불확실성 속에서 포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연간 이자 및 세금 전 이익(EBIT)에 미치는 영향을 25억 달러로 추정하고, 순 기준으로는 다양한 상쇄 조치 후 1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연간 EBIT 70억 달러에서 85억 달러 목표에 대한 가이던스를 중단했다.
포드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에 대응해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차량 수출을 중단했으나, 파워트레인과 같은 특정 핵심 부품은 여전히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대신 중국을 아세안, 호주, 남미 등 무역 관계가 우호적인 지역에 대한 자동차 수출 허브로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포드는 중국 본토에 두 개의 주요 법인을 두고 있는데, 충칭 창안 자동차와 50대50으로 합작 투자한 장안 포드 자동차와 장링 자동차 주식회사의 지분 32%를 소유하고 있다. 포드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2022년과 2023년에 중국 사업을 구조조정했으며, 그 결과 수출에 초점을 옮겼다.
2024년 장안포드는 20억8000만 위안(2억8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20억6000만 위안의 순손실에서 반전했다. 충칭 창안 자동차는 합작 투자의 턴어라운드가 고정 비용 감소와 함께 수출 증가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밝혔다.
최신 연례 보고서에서 포드는 미중 관계의 긴장, 중국의 독특한 규제 환경,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부품과의 통합 수준, 중국 전기차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중국 익스포저의 위험과 복잡성을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