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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엔지니어링, 싱가포르 해군에 '무인 대지뢰 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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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엔지니어링, 싱가포르 해군에 '무인 대지뢰 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

2027년부터 단계적 인도, 수중 기뢰 탐지 및 무력화 목적
무인 수상정·잠수정 및 지휘통제센터 등 핵심 요소 포함
 ST엔지니어링이 싱가포르 해군에 '무인 대기뢰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인도돼 수중 기뢰 탐지 및 무력화 임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ST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ST엔지니어링이 싱가포르 해군에 '무인 대기뢰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인도돼 수중 기뢰 탐지 및 무력화 임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ST엔지니어링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ST Engineering)이 싱가포르 해군에 기뢰 대응(MCM) 무인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인도된다.

지난 8일(현지시각) 디펜스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계약 패키지에는 무인 수상정(USV)과 자율 무인 잠수정(AUV), 그리고 지휘통제(C2) 센터를 포함한다. 이 모든 시스템은 수중 기뢰를 탐지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통합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USV와 AUV는 기뢰 탐지 및 분류를 위한 첨단 센서와 무력화를 위한 페이로드를 통합한다. 탐지된 실시간 데이터는 보안 네트워크를 통해 C2 센터로 전송돼 신속한 평가와 조정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C2 센터는 통제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해안 또는 모함에서 USV와 AUV를 원격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작전 중 인력을 안전한 거리에 유지할 수 있다. 또한, ST엔지니어링은 승무원들이 작전 연습을 하고 의사결정 능력을 높이며 안전한 환경에서 MCM 시나리오를 실행할 수 있도록 고성능 시뮬레이션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 머큐리 AUV 시스템의 특징

ST엔지니어링의 머큐리(MERCURY) AUV 시스템은 해저 지도 작성, 탐색 및 위치 확인 작업, 환경 관찰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첨단 센서, 항법 및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기뢰 대응 외에도 파이프라인 및 케이블 검사, 잔해물 탐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머큐리 AUV는 합성 개구 소나, 고해상도 측면 소나, 정밀 관성 항법 장치를 장착해 상세한 해저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여 잠재적인 위협이나 물체를 탐지한다. 특히 얕거나 혼잡한 수역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했고, 특수 트롤리 및 회수 시스템을 통해 배치한다.

◇ 기술적 특징 및 기대 효과

USV와 AUV는 첨단 센서 및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합해 빠르고 정확한 기뢰 탐지와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무인 시스템들은 기존의 베독(Bedok)급 기뢰 탐지함을 대체하며, 싱가포르 해군의 해상 안전과 기뢰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