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블랙웰 발열 해결 뉴욕증시 엔비디아ㆍ휴렛팩커드ㆍ세일즈포스ㆍ시놉시스ㆍ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ㆍ메이시즈 실적발표

미국 연준 의사록에서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분 아니라 비트코인 달러환율는 "엔비디아 실적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
< 뉴욕증시 날짜별 일정 및 연설>
5월 28일= 연준 FOMC 회의록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뉴욕증시 엔비디아ㆍ휴렛팩커드ㆍ세일즈포스ㆍ시놉시스ㆍ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ㆍ메이시즈 실적
5월 29일=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뉴욕증시 코스트코ㆍ델 테크놀로지ㆍ넷 앱ㆍ호멜푸즈ㆍ 실적 5월 30일= 4월 PCE 물가 무역수지 속보치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확정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미국 주요 대형 기술주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일제히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 거래일보다 2.33% 오른 46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도 2.53% 올라 200.21달러로 200달러선을 회복했고, 아마존(2.50%)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2.59%),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43%) 등도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2위 엔비디아 주가는 3.21% 오른 135.5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휴메인'(Humain)과 최신 AI 칩 1만8천개 이상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에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오는 28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됐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6.94% 올라 36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6일(374.32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급등은 머스크 CEO가 자신의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직후에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엑스(X·옛 트위터)에 엑스와 인공지능 기업 xAI, 테슬라에 "초집중(super focused)"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그는 지난주 데이터 센터 화재 등으로 엑스에서 잇따라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이를 계기로 더 큰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스템 장애는 대대적인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24시간 내내 일터로 복귀하겠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내달 중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내달 출시한다는 계획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 상승에 반도체주들도 2% 이상 상승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각각 3.03%와 2.97% 올랐고, AMD와 퀄컴도 3.85%와 2.25%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8% 상승했다.
코스피가 28일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과 미국 소비 심리 개선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93포인트(1.25%) 오른 2,670.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4포인트(0.44%) 오른 2,648.86으로 출발해 장중 2.692.47까지 올라 지난해 9월 3일(2,695.59)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감가로도 지난 2월 19일(2,671.52) 이후 최고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376.5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35억원, 7천42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9천9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기관 순매수액은 지난 2월 19일(7천770억원)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957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안도감이 유입되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주는 오는 29일 공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오름폭을 더욱 키웠다.
이밖에 오는 29일 오전 열릴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이후 채권 금리 안정에 미국 빅테크 기업이 상승하면서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3.71%), SK하이닉스[000660](2.72%)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9%), 현대차[005380](2.20%), NAVER[035420](2.12%) 등도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7% 가까이 오르면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6.06%), POSCO홀딩스[005490](5.27%), 삼성SDI[006400](8.68%) 등 국내 이차전지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20%), 현대로템[064350](-1.35%) 등 방산주는 반락했으며, HD현대중공업[329180](-3.52%), 한화오션[042660](-2.92%) 등 조선주도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49%), 화학(2.36%), 금융(1.35%) 등이 올랐으며 운송장비(-1.51%), 전기가스(-0.8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8포인트(0.23%) 오른 728.7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5포인트(0.54%) 상승한 731.06으로 출발해 730선까지 오름폭을 키웠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1억원, 5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7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9.36%), 에코프로[086520](6.65%) 등 이차전지주와 HLB[028300](2.2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9%), 리노공업[058470](0.50%)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196170](-3.05%), 펩트론[087010](-2.83%), 파마리서치[214450](-2.90%), 휴젤[145020](-10.36%) 등은 내렸다.
에스엠[041510](-1.54%)은 하이브가 보유 중인 에스엠 지분을 중국 텐센트 뮤직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다 장중 반락했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73%)도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천300억원, 6조5천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전날(7조9천90억원)보다 3조원 넘게 늘었으며, 코스닥 거래대금은 4천억원가량 증가했다.
PCE 물가 예상밖 " 폭발"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수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채금리 애플 엔비디아 아이온큐 "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30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주목된다. PCE 물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다.
3월 PCE 물가는 전달 대비 보합(0.0%)으로 지난 2020년 4월(-0.4%) 이후 5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도 보합이었다. 역시 약 5년 이내 최저였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4월 PCE 물가와 근원 PCE는 3월과 견줘 모두 0.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시는 26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이다. 5월 27일에는 4월 내구재 수주, 5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5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등을 만나게 된다.
연준 주요 인사의 연설도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ㆍ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27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28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ㆍ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ㆍ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ㆍ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ㆍ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29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ㆍ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ㆍ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30일) 등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장 마감 이후 2026년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내놓는다. LSEG가 집계한 1분기 엔비디아의 매출 전망치는 432억달러다. 엔비디아 실적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AI칩 'H20' 판매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1분기에만 55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반영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2분기 실적 전망이 엉망진창(messy)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시각도 있다. 웨드부시와 오펜하이머는 모두 엔비디아의 주가로 175달러를 제시했다. 지난 23일 종가인 131달러보다 30% 넘게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이 5%에 불과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주요 기업의 잇따른 데이터센터 설립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규모 계약 체결도 '호재'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 준동 순방 기간에 엔비디아는 사우디 기업 휴메인에 최신 AI 칩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을 1만8천개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외에도 휴렛팩커드(HP)ㆍ세일즈포스(28일), 코스트코ㆍ델 테크놀로지(29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을 소화하며 움직였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위험회피 심리 고조로 이어졌다.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장기발행자 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