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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트럭 1000만km 달려...3년 만에 기술력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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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트럭 1000만km 달려...3년 만에 기술력 증명

스위스 첫 출발 3년 만에 10개국 진출...미국 시장서 21대 추가 배치로 탄소 없는 물류 확대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연료전지 트럭, 스위스에서 총 주행 거리 1000만 km 기록 달성. 사진=현대자동차그룹(HTWO)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연료전지 트럭, 스위스에서 총 주행 거리 1000만 km 기록 달성. 사진=현대자동차그룹(HTWO)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 트럭이 달린 거리가 모두 1000km에 이르러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지난 19(현지시각) 코치스데이터베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0년부터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엑시언트(XCIENT) 수소 전기 트럭이 3년 만에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업계가 탄소가 없는 미래를 약속하는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많은 돈을 투자해왔다. 특히 현대차는 스위스를 시작으로 미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한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10개국에서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을 돌리며 기술력을 확인해왔다.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은 두 개의 90kW 연료 전지 장치(180kW 출력)350kW 전기 모터를 갖추어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이번 1000만km 주행 기록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오래 쓸 수 있고 믿을 만하다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받는다.

◇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메타공장에 수소 트럭 21대 배치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현대차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공장 아메리카에 엑시언트 클래스 8 트럭 21대를 들여놓았으며, 현대차와 글로비스 아메리카가 함께 만든 HTWO 물류는 큰 공장에 옮길 수 있는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에 투자하는 것은 1900년대 초 회사를 세울 때부터 이어온 기술 중심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967년 설립 이후 198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100만 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렇게 번 돈으로 새로운 연료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트럭 운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현대자동차는 수소를 미래 연료로 골라 연료 전지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이번 1000km 주행 기록은 수소가 전 세계 에너지와 움직임 요구에 알맞은 선택임을 보여주는 성과로, 탄소가 없는 세상을 만들려는 현대자동차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