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 유조선 9척에 첨단 추진기·조정장치 장착
원유 해상 운송 안전성 높여…브룬볼 창립 이후 최대 규모
원유 해상 운송 안전성 높여…브룬볼 창립 이후 최대 규모

브룬볼은 2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셔틀 유조선 9척에는 브룬볼의 최신 추진기와 조정장치가 장착된다. 업계에서는 대형 셔틀 유조선이 해상 원유 운송에서 안전성과 정밀한 조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 45대 추진기, 9척 셔틀 유조선에 장착…국제 협력 강화
브룬볼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셔틀 유조선 9척에 모두 45대의 추진기를 공급한다. 선박 한 척마다 들어 올릴 수 있는 방위각 추진기 3대와 터널 추진기 2대가 설치된다. 여기에 추진기 조정장치와 상태 감시장치도 함께 장착된다.

이 선박들은 그리스 차코스 에너지 내비게이션이 소유하고, 브라질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물류 자회사 트랜스페트로에 장기 임대된다. 브룬볼의 카레 외이빈드 바스달 대표는 “이처럼 큰 계약은 공장 가동을 높이고, 선박 운항 기간 동안 사후 지원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 셔틀 유조선 시장에서 신뢰성·정밀성 두각
브룬볼의 안데르스 울베스타드 영업관리자는 “셔틀 유조선은 먼 바다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견디며 운항하기 때문에, 작동 신뢰성과 조종의 정밀함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셔틀 유조선이 해양 생산지에서 내륙 저장시설로 원유를 옮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이번 계약에는 한국의 타키온, 그리스의 알파 마린, 브라질의 맥노르 등 여러 나라의 브룬볼 영업·서비스 담당자들이 함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브룬볼의 셔틀 유조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상 운송 분야에서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브룬볼은 1912년 노르웨이에서 문을 연 뒤 선박 추진기와 조정장치, 터널 추진기 등을 만들어왔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계열의 조선·해양 기업으로, 이번 대형 계약을 통해 해상 운송 시장에서 입지를 더 굳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