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NBC뉴스는 한국이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기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실시된 이날 대통령선거을 통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지만 선거 결과보다 더 큰 변수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재설정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연말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에서 탄핵되고 지난달 헌법재판소가 이를 인용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에 25% ‘상호 관세’를 부과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상황에서 새 정부가 취임 직후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NBC는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있어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나 역시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NBC는 이재명이 트럼프의 보수주의 노선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직설적이고 민중적 화법 덕분에 지지자들 사이에서 ‘한국의 트럼프’로 불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부산 유세 도중 칼에 찔리는 피습 사건에서 가까스로 생명을 건진 바 있으며 이는 지난 2016년 트럼프를 겨냥한 암살 시도와 유사한 맥락으로 비교되기도 한다.
로버트 요크 퍼시픽포럼 국장은 “두 사람 모두 거래 성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며 “만약 두 정상이 한 방에 앉는다면 서로 잘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북한과의 군 통신선 복원”을 약속하며 대화 재개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과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현재 북한은 과거보다 훨씬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NBC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다시 검토하고 있으며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주 싱가포르 연설에서 주한미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점도 동맹국들 사이에 불안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봉영식 연세대 북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자국 군대이기 때문에 주한미군 감축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한반도 안보 상황과 한국의 입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미국에 좋은 것이 세계에도 좋다’는 사고방식을 고수한다면, 그 접근은 오래가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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