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첫 삽, 연내 개점 목표로 미국 시장 확장 가속화
현지 인기 제과점과 경쟁 예고… K-베이커리, 미국 입맛 사로잡을까
현지 인기 제과점과 경쟁 예고… K-베이커리, 미국 입맛 사로잡을까

9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왓 나우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이번 새로운 매장은 맨스필드 이스트 브로드 스트리트 2301번지 101호에 자리 잡는다. 공사는 오는 7월 15일 시작해 11월 15일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정식으로 문을 열 전망이다. 매장 규모는 3523제곱피트(약 99평)에 이른다.
이번 공사는 기존 골조만 있던 공간의 내부 전체를 새로 꾸민다. 텍사스주 라이선스 및 규제국에 제출된 공식 서류는 공사 범위를 "이 프로젝트는 기존 셸 스페이스의 완전한 내부 시공을 포함한다. 작업 범위는 설비, 마감재, 화장실과 주방 공사이며, 기계, 배관, 전기 작업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 K-베이커리 대표 주자, 미국 시장 공략 가속
1988년 문을 연 파리바게뜨는 현재 전 세계에 4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K-베이커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맨스필드점 개설은 2030년까지 미국에 100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의 한 부분이다.
◇ '조용한 강자' 즐비한 현지 시장… 치열한 경쟁 예고
맨스필드에 새로운 매장이 생긴다는 소식에 따라 인근 기존 매장과 현지 제과 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맨스필드 인근 그랜드 프레리, 포트워스 등에서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매장은 크루아상과 타르트 같은 페이스트리의 맛과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호평받지만, 일부에서는 가격대가 다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맨스필드 현지에서는 '페이스트리 파라다이스 베이커리'가 뛰어난 디저트와 친절한 서비스로 이미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매장 내 취식 공간은 제한적이다. 거대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등장이 맨스필드 지역 디저트 시장의 경쟁 구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