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이 11일(현지시각) 하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세부 내용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에 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퀀텀컴퓨팅, 리게티 등 양자컴퓨터 일부 종목들이 두 자리수 폭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디웨이브와 아이온Q는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10포인트(0.00%) 밀린 4만2865.7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S&P500 지수는 16.57포인트(0.27%) 내린 6022.24, 나스닥 지수는 99.11포인트(0.50%) 하락한 1만9615.8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8포인트(2.24%) 뛴 17.3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에너지 업종이 뛰는 등 4개 업종이 올랐지만 나머지 7개 업종은 내렸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가 4% 넘게 급등한 데 힘입어 1.49% 상승했다.
나머지 3개 업종은 오르기는 했지만 강보합세로 체면치레만 했다.
보건 업종이 0.04%, 산업 업종이 0.03% 올랐고, 유틸리티 업종은 0.05% 상승했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1.02% 하락했고, 필수소비재는 0.38%, 금융 업종은 0.14% 내렸다.
소재 업종은 0.98%, 부동산 업종은 0.55% 하락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부진했다.
기술 업종이 0.28% 밀렸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58% 내렸다.
양자컴퓨터 일부 종목들은 탄력을 받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유럽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양자컴퓨팅이 변곡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퀀텀컴퓨팅이 3.84달러(25.38%) 폭등한 18.97달러, 리게티는 1.28달러(11.39%) 폭등한 12.52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디웨이브는 0.40달러(2.36%) 급락한 16.53달러, 아이온Q는 0.04달러(0.10%) 밀린 39.70달러로 마감했다.
M7 빅테크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만 빼고 모두 내렸다.
애플은 3.89달러(1.92%) 하락한 198.78달러, 엔비디아는 1.12달러(0.78%) 내린 142.8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0.34달러(0.10%) 오른 326.43달러로 장을 마쳤다.
MS는 전날 끝이 났던 8일 연속 상승세가 이날 재개됐다. MS는 1.70달러(0.36%) 오른 472.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72.75달러에 거의 접근했다.
철강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과 멕시코가 50% 철강관세를 낮추기로 거의 합의했다는 소식이 철강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뉴코는 7.55달러(6.06%) 급락한 117.13달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0.65달러(8.10%) 폭락한 7.37달러로 추락했다.
F-35 스텔스 전폭기 업체 록히드마틴은 미 공군이 올해 F-35 주문 대수를 지난해 48대의 절반인 24대로 줄였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록히드마틴은 20.30달러(4.26%) 급락한 456.6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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