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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사라...주가 70%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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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사라...주가 70% 상승 가능"

2021년 4월 14일 뉴욕 타임스퀘어에 코인베이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4월 14일 뉴욕 타임스퀘어에 코인베이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해 낙관론을 피력하면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윌리엄 블레어의 앤드루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의 구체적인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아웃 퍼폼’ 등급과 함께 주가가 약 7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10일 종가인 254.94달러와 비교해 코인베이스 주가가 약 433.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가 사업 모델을 다각화함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 확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면서 규제 명확성도 높아지고 있어 코인베이스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프리는 "암호화폐 산업이 이제는 주변부에서 벗어나 일관된 규제와 다양한 실사용 사례가 확산하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기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제프리는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생태계 내의 다양한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코인베이스는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어 구조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성장형 투자자들이 ‘크립토 르네상스’에 참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코인베이스의 셀프 커스터디(개인 지갑)와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서비스 제품군에 주목했다. 그는 또한 구독 기반 수익 증가도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제품군은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암호화폐 서비스 포트폴리오로 보안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는 대출, 차입, 송금, 수익 창출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포함하는 ‘온체인 경제’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궁극적으로는 전통 금융기관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코인베이스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여전히 분분하다. 31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16명은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5명은 ‘매수(Buy)’ 또는 ‘강력 매수(Strong Buy)’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규제 불확실성, 주가 변동성 등을 둘러싼 시각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