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도 핵심공장보다 대규모...첨단 공작기계 국산화로 방산업계 '도약' 밝혀

유럽마이단프레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북한전문매체 NK프로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군수공장 건설을 통해 "방위산업 도약"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 자강도 희천시 정밀기계공장 넘어서는 대규모 건물
이번에 착공한 군수공장은 5헥타르 이상 규모로, 자강도 희천시에 있는 북한의 핵심 공작기계 공장보다도 크다. 북한 국영언론은 이를 두고 희천 공작기계 공장의 주요 생산 작업장을 넘어서는 미래 공장의 조감도를 공개한 것이라고 전했다.
공장 건설은 김정은이 지난달 현장을 직접 찾은 뒤 시작됐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공장이 특히 러시아에 북한의 군사장비 수출을 크게 늘리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 러시아-북한 군사협력 깊어져...휴전 거부로 무기수요 계속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북한군을 배치하는 대신 평양에 군사기술을 넘겨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주 방어에서 중요한 일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크렘린은 지난 20일 러시아가 전투 중단을 원하지 않는다고 공식 확인했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에 계속 공격할 계획이므로 최전선에서 완전한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힌 북한군은 북한이 서울과 다른 한국 주요 도시들을 본떠 만든 군사훈련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증언했다고 전해졌다. 이 곳은 3.5km×1.5km 크기로, 시가전 훈련을 위해 4개 구역으로 나눈 40헥타르(축구장 약 56개) 크기의 모의도시가 들어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군수공장 늘리기가 양국 간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세계 무기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