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ETF로 판매 돌연 중단

머스크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에서 일부 투매 조짐도 포착되고 있다. 트럼프의 테슬라에 대한 보조금 중단과 머스크 남아공 추방 엄포등이 뉴욕증시에 반영되고 있다. 머스크 신당창당 오너리스크로 테슬라 스페이스X가 비상이다.
머스크의 신당 창당 선언으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 한 투자회사가 테슬라 ETF 돌연 판매 중단해 주목을 끌고 있다. 머스크 신당 창당의 오너 리스크가 뉴욕증시에도 영향ㅇ르 준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머스크에 공개 경고장을 날렸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투자회사 '아조리아 파트너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주에 계획돼 있던 '테슬라 콘벡시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아조리아 파트너스의 CEO인 제임스 피시백은 엑스에 "(테슬라) 이사회가 곧바로 일론을 만나 정치적 야망을 명확히 설명하도록 요구해야 하며, 그가 테슬라 CEO로서 전임 의무와 양립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것을 권한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의제 실현을 위한 핵심 법률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의 입법에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결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신당 창당 공식화로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자 트럼프 측의 견제구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을 겨냥하며 머스크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형국이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이었다가 등을 돌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발표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ridiculous)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3 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3의 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할 뿐"이라며 "그는 그게 재미있을 수 있지만, 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지원해온 머스크는 대선 후 그의 최측근으로 부상했으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실현할 핵심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입법에 강하게 반대하며 등을 돌렸다. 머스크는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서명하면서 공식 법률로 제정하자 신당 창당과 관련한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특히 전날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밝히면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창당하겠다고 밝히면서 서학개미들이 긴장하고 있다. 정치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서학개미 보유종목 1위인 테슬라에도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이 심화하면 불이익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테슬라다. 보관 금액은 무려 210억1797만 달러(28조7694억 원)가 넘는다. 여기에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상장지수펀드(ETF)의 보관금액(28억626만 달러·3조8406억 원)까지 더하면 총 보유 규모는 32조6101억 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14위인 신한지주를 뛰어넘는 규모다. 서학개미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산 종목에서도 테슬라와 TSLL ETF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22억3560만 달러(3조578억 원), TSLL ETF는 21억6729만 달러(2조9635억 원) 사들였다.
머스크 CEO는 공화당을 '돼지당'이라고 공격한 데 이어 지난 4일 창당 작업에 나섰다.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아메리카당 창당 여론을 묻는 온라인 투표 상황을 게시하며 본격적인 정치 세력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아메리카당은 여러분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결성됐다"고 선언했다.엄포에서 끝나면 단순 해프닝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창당한다면 테슬라 주가에는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지난 1일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을 비난하자, 트럼프는 "머스크의 남아공 추방을 고려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주주게시판에서는 "테슬람 곡소리 들린다" "기업인이 정치색 밝히면 망한다" "역대급 폭탄 위기" 등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실제 미국 데이마켓(Day-market)에서 테슬라는 5% 가까이 하락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가 등을 돌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발표하자 공화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친(親) 트럼프 진영을 중심으로 대두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머스크의 신당 창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소수의 상·하원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이 계획이 현실이 될 경우 공화당이 하원에서 우위를 민주당에 뺏기는 등 가장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다피드 타운리는 뉴스위크에 "미국 정치에서 제3당은 수명이 길지 않은 경향이 있다"면서도 머스크의 신당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공화당 표를 분열시켜 하원이 민주당 우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가 미국에서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배넌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머스크를 향해 "당신은 미국인이 아니라 남아공 사람이다"라며 "우리는 충분한 시간 동안 사실을 조사할 것이며 당신은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추방돼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이번 주(7~11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서한 몇 통에 서명했고, 그 서한은 월요일(7일)에 발송할 예정이고, 아마도 12(통이 될 것)"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발송 대상 국가와 관세율에 대해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에 앞서 "아마도 60%나 70% 관세부터 10%나 20% 관세 범위일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돈이 8월 1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관세율은 최고 70%, 부과 시점이 8월 1일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7일 서한과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8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줄리언 맥마너스는 "90일간의 유예 자체가 시장이 무너지고 있을 때 시작한 것"이라며 "(상호관세 기한을) 엄격한 마감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불안을 우려해 교역국의 숨통을 틔워줄 조치를 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릭 라이더는 "사람들을 10%의 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나는 15%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쟁은 가열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파급 위험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는 개인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에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마지막 거래일(3일)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개인 투자자는 올해 상반기 개별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1천553억달러 순매수했다.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많다.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상반기에 찍은 최고치(1천528억달러)도 상회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달 8일 기대 인플레이션을 내놓는다.
투자자는 오는 9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받아볼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 몇몇 주요 인사(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최근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기한 만큼 6월 FOMC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을지 주목된다.
두 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은 공개 석상에서 '관망'을 주문하긴 했다. 제롬 파월 의장도 여름철 관세발(發)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관망에 더 무게를 실었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로는 오는 10일 델타항공과 식품 대기업인 콘아그라 브랜즈 등이 예정돼 있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 7월 7일
없음
- 7월 8일
6월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 7월 9일
FOMC 의사록
5월 도매 재고
- 7월 10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델타항공·콘아그라 브랜즈 실적
- 7월 11일 없음
코스피가 7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다 3,060선 코앞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19포인트(0.17%) 오른 3,059.4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50포인트(0.31%) 내린 3,044.7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367.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5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1억원, 835억원 순매도하며 오름폭을 제한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천43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는 8일 미국의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관세 관련 우려가 커지며 오름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1시부터 무역 상대국들에 상호관세의 세율이 적힌 서한을 순차적으로 보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투자자들은 한국의 협상 결과를 숨죽이며 지켜보는 분위기다.
다만 관세 발효 시점은 유예 시한 직후가 아닌 다음 달 1일로, 그사이 추가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불안감을 일부 완화해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7월 9일로 정해뒀던 상호관세 재부과일을 8월 1일로 늦추며 협상 기한을 확보했다"며 "트럼프 압박 속에서 불안심리 확산이 불가피하지만, 서면 통보 이후 반복될 수 있는 '타코 트레이드(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는 뜻)' 기대감이 불안심리를 일부 상쇄했다"고 부연했다.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한 반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상승해 대장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1.45%)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0.18%), KB금융[105560](2.05%), 신한지주[055550](4.76%), NAVER[035420](2.81%), 카카오[035720](2.9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에이피알[278470](8.49%)이 2분기 호실적 전망에 급등했으며 코스맥스[192820](2.23%), 한국콜마[161890](3.66%) 등 다른 화장품주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2.53%)는 2% 넘게 내려 6만1천원대로 밀려났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7%), 현대차[005380](-0.95%), 기아[000270](-0.50%), HMM[011200](-1.23%) 등도 내렸다.
LG전자[066570](-4.02%)도 이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1.37%), 음식료(3.41%), 운송장비(0.90%) 등이 올랐으며 통신(-1.27%), 전기가스(-0.95%), 의료정밀(-1.0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34%) 오른 778.4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21%) 내린 774.19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다 소폭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35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0억원, 7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11.05%)이 2대 주주의 자사주 추가 매입 소식과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에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아울러 파마리서치[214450](4.97%), 펩트론[087010](3.60%), 리가켐바이오[141080](0.17%), 삼천당제약[000250](2.25%) 등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65%), 에코프로[086520](-3.52%) 등 이차전지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7%), 휴젤[145020](-0.83%)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천350억원, 5조6천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2천980억원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를 트럼프 행정부가 우려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그의 다양한 회사의 이사회는 그가 돌아와서 그 회사들을 운영하는 것을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머스크의 어제 발표를 이사회가 싫어했을 것이며, (이사회는) 그가 정치 활동이 아닌 경영 활동에 집중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6개월째 접어들면서 실세로 부상한 베선트 장관은 머스크와의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인사다. 작년 미 대선을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자리 잡은 머스크가 재무장관 후보로 하워드 러트닉 현 상무장관을 추천하면서 둘 사이는 틀어졌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할 때 두 사람은 백악관에서 주먹다짐 직전까지 갈 정도로 거센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DOGE의 원칙(구조조정)은 매우 인기 있었지만, 일론은 그렇지 않았다"라고도 비판했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가 컸다는 점을 거론한 것인데, 머스크의 신당이 그의 낮은 호감도 탓에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찬반 2대1 비율로 여러분들은 새 정당을 원하며, 그것을 갖게 될 것이다.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독립기념일인 4일 OBBBA에 서명하며 법률로 공식화하자, 머스크는 곧바로 엑스에 창당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고, 결국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근 법안을 둘러싸고 각을 세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날 자신이 엑스를 통해 실시한 신당 창당 여론조사에서 찬성 65%, 반대 35%로 나온 결과를 염두에 둔 듯, "찬반 2대1 비율로 여러분들은 새 정당을 원하며,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오늘 '아메리카당'(미국당)이 여러분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낭비와 부패로 우리나라를 파산시키는 일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일당제' 속에 살고 있다"며 신당 창당 취지를 밝혔다.
기성 양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이 '낭비'와 '부패'에 관한 한, 서로 다를 바가 없는 '한통속'이라는 주장이었다. 머스크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의제를 포괄한 법안에 서명한 4일, 엑스에 창당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 창구를 띄우며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작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신흥 '트럼프 최측근'으로 부상했던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국경보안 강화책 등 핵심 의제를 두루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트럼프에 각을 세운 바 있다.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법제화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한동안 정부 구조조정과 인원·지출 감축을 이끌었던 머스크는 대규모 지출 계획을 담은 이 법이 정부 부채를 늘리게 된다는 점을 비판해왔다. 지난달 머스크가 1차로 법안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면서 파열음을 냈던 두 사람의 관계는 머스크가 꼬리를 내리면서 봉합되나 싶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전기차 우대 정책 폐기에 불만을 품은 머스크가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법안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머스크 사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중단, 머스크 사업체와 정부 간 기존 계약 해지, 더 나아가 머스크 추방까지 검토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머스크는 4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신당 추진 시 목표 및 전략과 관련, "상원 의석 2∼3석과 하원 선거구 8∼10곳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매우 근소한 의석수 차이를 고려할 때, 그것은 논쟁적 법안에 결정적 표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며 진정한 국민의 의지를 반영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결국 머스크의 신당 창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반(反)트럼프·비(非) 민주당 지지표'를 흡수함으로써 상·하원에서 일정 정도의 의석을 확보해, 지금처럼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것을 막고 '제3당'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현재로선 머스크의 신당 창당 선언이 '캐스팅보트 세력' 형성으로 연결될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지 속단하긴 어려워 보인다.
트럼프 2차 관세폭탄이 "7월9일" 부터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폭탄 예고에 뉴욕증시 비트코인등 금융시장은 물가 충격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이 대만,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일부 국가들과 무역 협상 합의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한국, 베트남과의 합의도 가능하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무역 상대국별 상호관세를 효력 발생일인 같은 달 9일 90일간 유예했고, 이후 미국은 국가별 무역협상을 벌여왔다.ㅜ그는 무역협상 대상 200개국과 모두 협상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보낼 관세 관련 서한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일본에 대해서도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했다. 뉴욕증시 시장은 곧 발표되는 6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관례대로 미국 고용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경기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1만5천명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발표치 13만9천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지난주 발표된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Real PCE)은 전월 대비 0.3% 감소해, 4월의 0.1% 증가에서 하락 전환했다. 고용 수치마저 악화하면 시장은 침체 우려를 주가에 반영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 6월 30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7월 1일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연설
7월 2일= ADP 민간고용보고서
7월 3일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실업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확정치 ISM 서비스업 PMI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오후 1시 증시 조기 폐장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증시 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금리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35위에 자리해있는 국가별 기준금리 순위표 위에 자필로 연준의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적은 이미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필 메시지에서 "제롬,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며 "당신은 미국에 거액의 비용(높은 금리로 인한 많은 국채 이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됨)을 부과해왔고, 계속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파월 의장)은 기준 금리를 크게 내려야 한다"고 밝힌 뒤 "수천억 달러(수백조원)를 (높은 금리로 인한 국채 상환 비용 증가로) 잃고 있다"면서 "(미국에는) 인플레이션도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은 나라가 34개국에 달하는 데 대해 "제롬 '투 레이트'(Too Late·너무 늦는) 파월과 전체 연준 위원들은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1% 또는 그보다 더 나은(낮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며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1% 또는 그 아래 수준까지 대폭 내릴 것을 연준에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는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에 대해 "그가 원할 경우 (조기에) 사임하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뉴욕증시가 2분기 마지막 거래일에 상승 마감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이 시장의 낙관 심리를 자극했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50포인트(0.63%) 오른 44,094.7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1.88포인트(0.52%) 뛴 6,204.95, 나스닥지수는 96.27포인트(0.47%) 상승한 20,369.73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27일에 이어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강행하려 한다며 "모든 무역 논의를 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향후 7일 이내 캐나다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얼마의 관세를 지불해야 할지 알려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캐나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을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한발 물러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발표한 고율 관세의 90일 유예 조치가 다음 주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일부 국가는 성실하게 협상 중"이라면서도 "상대국이 완강하면 관세는 다시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무역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은 주말 상원에서 절차적 표결을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하원에서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증시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여전히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US뱅크의 테리 샌드벤 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금리는 박스권에 머무는 가운데, 기업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른바 '걱정의 벽(wall of worry)'이 무너지고 있다"며 S&P500 지수의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2% 이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6월 한 달간 주요 지수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S&P500은 5% 이상, 나스닥은 6% 넘게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도 약 4% 올랐다.
2분기 초반까지만 해도 글로벌 무역 갈등과 관세 우려로 인해 S&P 500이 약세장 진입 직전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2분기를 견조하게 마무리했다. 분기 누적으로 S&P500은 10% 이상, 나스닥은 17% 넘게 상승했으며, 다우는 5%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기술이 0.9%, 금융이 0.8%, 헬스케어와 부동산이 0.6% 상승한 반면, 임의 소비재가 0.8%, 에너지가 0.6%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확보하는 클라우드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보였다. 마감가 기준으로는 4% 상승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홈인테리어 소매업체 홈디포는 건축자재 유통업체 GMS를 약 4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0.5% 하락했다. 반면, GMS는 11% 급등했다.
미국의 플라잉택시(eVTOL)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전기 항공기를 인도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1%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8.8%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41 포인트(2.51%) 오른 16.73을 기록했다.
최근 달러 약세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1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34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351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장중 한때 1349.5원까지 떨어진 뒤 135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 오후 3시30분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5.9원 오른 1355.9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3개월 중 원-달러 환율이 가장 높은 수준에 있었던 지난 4월9일(장중 최고 1487.6원)과 견주면 석 달 만에 130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내린 배경에는 최근 이어지는 약달러 상황이 있다. 뉴욕 외환시장 시세를 보면, 주요 6개국(유럽연합, 일본, 영국,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인 6월30일 기준 96.70선에서 움직였다. 한국 시각으로 1일 오전에는 96.69로 연 저점을 새로 썼다. 2022년 3월1일 장중 96.63까지 내려간 뒤 3년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10.8% 하락해, 상반기 하락폭으로는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한 1973년 이후 최대치다. 올 상반기 달러 가치는 스위스 프랑 대비 14.4%, 유로화 대비 13.8%, 영국 파운드화 대비 9.7% 떨어졌다.
코스피가 1일 상승해 3,090선 코앞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95포인트(0.58%) 오른 3,089.65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5.9원 오른 1,355.9원에 거래 중이다. 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49.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코스피 강세에는 미국 증시 호조와 이번 주 내 상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 등과 함께 6월 수출 호조가 도움이 됐다.
이날 오전 발표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598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3% 증가하며 역대 6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가 11.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자동차도 2.3% 늘며 6월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67%)와 SK하이닉스[000660](-2.23%) 등 반도체주의 주가는 엇갈렸고 현대차[005380](3.19%), 기아[000270](1.86%) 등 자동차주는 올랐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로 HS효성[487570](29.93%)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한화[000880](15.38%), SK(9.54%), 롯데지주[004990](8.45%) 등 지주사와 신한지주[055550](1.30%), 하나금융지주[086790](3.01%), 메리츠금융지주[138040](2.31%) 등 금융지주가 강세를 나타냈다.두산에너빌리티[034020](-8.63%), 한국전력[015760](-3.44%), HD현대중공업[329180](-1.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6%) 등 최근 주가가 올랐던 종목들은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화학(3.16%), 유통(2.37%), 운송창고(2.08%), 섬유의류(2.06%), 통신(1.86%), 보험(1.81%), 종이목재(1.76%)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2.57^), 건설(-0.28%), 의료정밀기기(-0.22%), 전기전자(-0.1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7포인트(0.28%) 오른 783.67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이다.
코스닥 지수는 2.15포인트(0.28%) 오른 783.65로 시작한 뒤 장중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의 시가-종가 차이도 0.02포인트에 불과하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5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6억원, 3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펩트론[087010](3.56%), HLB[028300](2.04%), 이오테크닉스[039030](3.39%), 보로노이[310210](3.38%), 케어젠[214370](4.38%) 등이 올랐다.
휴젤[145020](-6.19%), 파마리서치[214450](-3.34%), 삼천당제약[000250](-1.97%)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1천525억원, 6조45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7천983억원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가 “최소 2~3%포인트는 더 낮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또다시 압박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지켜보겠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에서 강성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혀왔던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으로 선회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제롬 파월(왼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금리 인하 신중한 파월 또 압박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최소 2~3%포인트는 더 낮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렇게하면 미국은 매년 8000억 달러(약 1089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겠느냐”며 “만약 이후에 상황이 부정적으로 바뀐다면 그때 금리를 다시 올리면 된다”고 거듭 연준을 압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잇단 압박에도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는 파월 의장을 언급하면서 “그가 의회에 출석해 왜 금리를 낮추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지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의회가 이 고집스럽고 어리석은 사람을 제대로 다루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달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선 9월 회의때 금리를 인하하면서 연내 두차례 금리를 인하가 유력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인하 압박 속에 시장에선 7월 인하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유럽중앙은행(ECB) 연례포럼에서 7월 인하 여지를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7월 금리인하는 너무 이른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말 말할 수 없다.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지만 7월 인하설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이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
패드워치가 집계한 금리전망 역시 7월 회의 때 금리동결 확률이 다시 78.8%로 떨어지고 인하 전망은 21.2%로 올라섰다.
특히 파월은 연례포럼에서 “관세만 빼면 인플레이션은 예상하고 바랐던 대로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관세만 없었다면 금리를 더 인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금리를 못내리고 있다고 반격에 나선 것이다.
전날 파월 의장을 겨냥해 사퇴압박까지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두세 명의 유력 후보가 있다”고 직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연준의 판단 기준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그 기준을 따른다면, 연준이 그보다 더 빨리할 수도 있지만 9월까지는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7월, 늦어도 9월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관세발 인플레이션 영향 때문에 금리를 못 내린다는 연준의 주장에도 베센트 장관은 “연준은 관세에 대해 두가지 반응을 보여왔고, 나는 이들이 왜 금리 인하로 더 기울지 않았는지, 또는 금리 동결을 유지했는지 혼란스럽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연준이 지난 6월 금리 동결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을 겨냥해 “성장 전망을 낮췄다면 왜 (금리 인하로) 더 나아가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달 18일 FOMC 회의까지 4차례 금리를 동결하며 현재 기준금리는 4.25∼4.50%로 유지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분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 상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의 갈등,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 혼조로 마감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대형 헬스케어 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제공]
원본프리뷰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17포인트(0.91%) 오른 44,494.9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 포인트(0.11%) 내린 6,19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84포인트(0.82%) 하락한 20,202.89에 각각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헬스케어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암젠, 머크, 유나이티드헬스가 각각 3%가량 상승했으며, 존슨앤드존슨도 2% 가까이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2분기 동안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와는 다른 흐름이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전략가는 "2분기 후반은 위험자산 선호(risk-on) 장세였고, AI와 기술처럼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가진 종목들이 주목받았다"며 "하지만 이제 그 트레이드는 어느 정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여파로 5%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정부효율부(DOGE)가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들이 받은 정부 보조금을 조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을 "광기이자 파괴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으며, 양측의 갈등은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법안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에서 51대 50의 근소한 차이로 통과됐다. 법안은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 등 일몰 예정 조항의 연장을 포함하며, 팁 소득 및 초과근무수당 면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도 담고 있다. 법안은 향후 하원에서 수정 여부를 두고 재논의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신트라 포럼에 참석해 "관세가 없었다면 기준금리를 이미 추가 인하했을 것"이라며 "향후 결정은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관세 영향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고율 관세의 90일 유예 조치가 다음 주 만료될 예정인 만큼,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협상 전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잭 힐 포트폴리오 운용 책임자는 "시장이 크게 기대하진 않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채용공고 건수는 전월 대비 증가하며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4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집계됐다. 높은 관세와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 전망치(48.8)은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소재가 2% 넘게 오르며 강한 상승을 보였고, 헬스케어가 1%, 에너지가 0.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술과 통신서비스 부문은 1%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외에도 메타플랫폼스는 2%, 마이크로소프트는 1%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당뇨 관리기기 관련 종목들이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가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 펌프에 대한 보험 보상 축소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탠덤 다이어비츠 케어의 주가는 7%, 덱스컴과 인슐릿, 베타바이오닉스는 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한편 청정에너지 관련주는 이날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에서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과세 조항이 삭제된 데 따른 기대감에 동반 급등 마감했다. 선런의 주가는 10%,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는 7%, 넥스트라 에너지는 5%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0 포인트(0.60%) 오른 16.83을 기록했다.
국내 이차전지주 주가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 심화로 인한 테슬라 급락에도 불구하고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장 대비 1.68% 오른 30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2.02% 내린 29만1천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서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5.3% 급락한 영향이다.
다만 장중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SDI[006400](0.45%), 엘앤에프[066970] (0.99%), 포스코퓨처엠[003670](1.60%) 등 다른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086520](0.33%), 에코프로비엠[247540](1.18%), 엔켐[348370](0.36%) 등이 장 초반 하락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난 가운데 이차전지 등 그동안 주가가 부진했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업종들의 차별적 반등이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기업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 시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강세와 더불어 연초 대비 하락한 이차전지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차전지 수요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글로벌 평균 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