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투자의견 상향에도 ‘M7’ 중 가장 부진한 주식으로 지목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제프리스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지만, 애플이 매그니피센트7(M7) 주식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리스크리버설 어드바이저스(RiskReversal Advisors)의 창립자 댄 네이선은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전히 인공지능(AI) 전략이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성장이 정체된 제품은 올해도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사실상 한 해 전체를 제품 사이클 없이 지나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팩트셋(FactSet)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 기준 현재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 중인 애널리스트는 단 3명뿐이다.
그렇지만 메트로폴리탄 캐피털 어드바이저스(Metropolitan Capital Advisors)의 카렌 파이너먼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에 대해 “M7 중 가장 선호하지 않는 종목”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M7 중 공급망 이슈에 가장 취약한 기업이 애플”이라고 덧붙였다.
매그니피센트7에는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가 포함된다.
반면, 시모어 애셋 매니지먼트의 팀 시모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및 관세 관련 악재 대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현재 애플의 가장 큰 부담은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애플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주가는 지난주 연휴 등으로 거래일이 단축된 가운데 한 주간 6%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M7 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M7 지수는 올해 약 15% 상승한 반면, 애플은 연초 대비 약 3% 오르는 데 그쳤다.
애플 주가는 이날 거래에서 1.68% 내린 20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오는 7월31일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