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타냐후의 발언은 하마스가 다음 주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협상을 중재해온 이집트와 카타르도 협상 중단이 일시적이며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과 미국 협상 대표단은 지난 24일 카타르를 떠났으며 스티브 스티코프 미 중동특사는 하마스가 "휴전 의지가 없다"면서 미국이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도 대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네타냐후는 성명에서 위트코프의 발언에 동조하면서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의 걸림돌"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다음 주 협상이 재개될 것인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마스 당국자는 25일 이스라엘 대표단이 협의를 위해 귀국했으며 다음 주 초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트코프의 발언이 압박용이라면서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이집트와 카타르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공동성명에서 밝혔다.
한편 이번 달 들어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가자지구의 재난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서방 20여 개국과 100개가 넘는 자선단체 및 인권 단체들이 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의 봉쇄와 새로 도입된 구호품 배급 방식을 강력히 비난했다.
또 지난 24일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요르단은 가자에 식품과 분유 등을 공중 투하하겠다고 이스라엘에 요청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가 며칠 내로 투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가자 시티의 한 급식소에 렌틸 수프를 배급받으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
한 여성은 "3개월 째 빵 없이 살고 있다"며 "렌틸 스프 한 냄비로 연명하는데 그마저도 없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