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품 수출 9% 감소, 7개월 만에 최저치… "세계 무역 긴장, 印 경제에 영향"
'거시경제 펀더멘털 탄력성' 유지 속 인플레이션 둔화… "미국 경기 위축이 최대 위험"
'거시경제 펀더멘털 탄력성' 유지 속 인플레이션 둔화… "미국 경기 위축이 최대 위험"

이는 인도의 견고한 거시경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대외 변수가 경제 성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의 6월 상품 수출은 5월보다 9% 감소한 351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거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재무부 보고서는 "무역 긴장, 지정학적 변동성, 외부 불확실성으로 특징지어지는 글로벌 역풍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거시경제 펀더멘털은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한 2025-26년 인도의 인플레이션율이 인도 중앙은행(RBI)의 예상치인 3.7%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6월 소매 인플레이션은 6년 만에 최저치인 2.1%로 떨어지며 물가 안정화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산제이 말호트라(Sanjay Malholtra) RBI 총재는 지난주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밝혔지만, 물가 안정이 여전히 핵심 목표이기 때문에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인도는 견고한 국내 수요와 정부의 개혁 노력에 힘입어 경제적 회복력을 유지하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라는 지정학적 변수가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수출 부문에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재무부 보고서는 시사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